제목 |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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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1-06-11 | 조회수1,630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바르나바 사도는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사도행전은 전한다. 사실 이방인 선교의 중심 사도로 사도 바울로를 이야기하지만 사도 바울로가 있기까지는 바르나바 사도라는 걸출한 인물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로 사도의 개종이 물론 하느님의 섭리하에 있었지만 그 개종을 직접 도운 사람은 바로 바르나바 사도였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치 않고서는 당신 그리스도교인들을 찾아 박해하고 죽이려고 하던 사울을 직접 찾아가 만나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울은 아마도 자신의 다마스커스 신 체험과 바르나바라는 훌륭한 인격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방인의 사도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리라.
바르나바는 그 뿐만 아니라 사울을 바울로로 만들어서 함께 살면서 그를 사도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자신보다 더 앞자리에 서서 역할을 하도록 자신은 겸손하게 뒤로 물러서기까지 할 정도로 정말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였다고 생각된다.
오늘 바르나바 사도를 경축하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본다. 나는 바르나바처럼 믿음으로 충만한 사람인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인가? 훌륭한 사람인가? 겸손한 사람인가?
주님께서는 오늘날의 우리 교회를 위해서도 바울로같은 사도보다도 바르나바 사도같은 분은 더 필요로 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좀더 겸손하자. 좀더 하느님의 섭리를 믿자. 좀더 영의 움직임에 충실하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바르나바 사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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