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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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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06 조회수1,612 추천수7 반대(0) 신고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은 사람들]  

 

혼인 잔치의 비유  (마태오 22, 1-14)

.... "하늘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서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할것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 왔다. 그리하여 잔치집은 손님으로 가득찼다.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 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말이 없었다.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데 내어 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하늘나라의 임금님께서 당신 아들 혼인 잔치에 모든 사람을 다 초대하십니다.

 잔칫상도 차려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다 갖추신 후에

 "어서 오라" 고 나를 부르십니다.

 그 잔치에 참여하려면 모든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다만 예복을 갖추어 입으면 됩니다. 또 다른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잔칫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과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열처녀의 비유  (마태오 25, 1-13)

  "하늘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거라.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겨졌다.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 하고 간청하였다.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하늘나라 임금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시는 너그러우신 분이시며 정의로운 분이시기에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늘나라를 활짝 열어주시지만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그 나라에 받아들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예복을 입은 사람!,

 "등잔과 기름을 들고 신랑을 기다린 슬기로운 처녀!"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서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있는 하늘나라!

 

 그러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어떤 지위,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런 것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결코 영원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내 스스로 나의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신랑을 잃고 신랑과 함께 있을 수 없게된 나!"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 주어지는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하기만 합니다.

 주어진 그 시간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나의 근원이신 아버지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복을 마련하고.

 기쁘게 신랑을 맞이한 슬기로운 처녀처럼 등잔과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혼인 잔치! 신랑! 음식! 먹고 마시는 것!

 이러한 말들은 사람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여 줍니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기게 되고 단식을 해야되는 상황은

 사람의 마음에 고통과 슬픔을 안겨 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영원한 아버지 나라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 초대에 응하여 이 세상 사람들로 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옳은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하여 "예복"을 갖추어 입게 되고, "등잔과 기름"을 준비한 모든 사람은 하늘나라 임금님의 아들 혼인 잔칫상에서 영원히 먹고 마시며 즐기게 될 것입니다.  

 

 그 뒤에 나는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 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요한 묵시록 7, 9

  

 아버지께서 부르시는 그 순간에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그리스도님의 피로 깨끗하여진 흰 옷, 즉 예복을 갖추어 입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승리의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옥좌와 어린 양 앞에 서 있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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