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늘을 날고싶다...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목마르다. 사랑을 받고 싶어서.."(13)  
작성자박후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13 조회수1,627 추천수4 반대(0) 신고

말씀; 창세기46,1-7.28-30. 마태복음10,16-23

묵상;

 

요셉을 끌어안고 우는 야곱에게서,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人間美를 보니,

마음이 따스해진다.

 

야곱이 늙어서그런감??? ^^

 

사람이 늙는 다는 것,

歲月을 산다는 것,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만난다는 것 아닐까?

자신의 한계를 만날 때,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만날 때

비로서 신을 만나고,

다른 존재 안에 있는 자신을 만나고...

그래서 비로서

뜨게 되는 눈,

들을 수 있는 귀,

열리지는 마음...

존재의 전환으로 인해

다듬어지는 삶의 지혜로움과 양순함을

오늘 야곱에게서 만난다.

 

근데, 그것이 꼭 세월이 지나

인생을 살아봐야 되는 걸까?하는

물음이 올라온다.

 

마태복음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한줄기 빛을 본다.

 

무엇을 말할까?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오면, 할 말을 일러줄 것이다.

말하게 하는 이는 너의 안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이니라.

 

때가 오면....

어떤 때를 말하는 걸까?

이 때는,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는,

초시간적 의미이다.

 

하나님이 보시는 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는

믿음없음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두 내려놓은 상태의 때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내려놓는 다는 것,

그것은 충분히 자신을 만나는 것

자신의 지혜없음을

자신의 순하지 않음을.

만날 때.

그 때,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지혜로 양순함으로 오셔서

말씀하시는 것 아닐까?

 

세월을 산다는 것.

시간을 산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만난다는 것,

삶 속에서 만나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세월을 사는 것 아닐까?

 

교활함으로가 아니고,

강함으로가 아닌.

지혜로움과 양순함의 두 날개짓으로

평안한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