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울을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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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1-08-11 | 조회수1,669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그대의 마음을 영원의 거울 앞에 놓으십시오. 그대의 영혼을 영과의 광채 속에 두십시오. 그대의 마음을 신적 실체의 형상 가운데에 두고, 그대의 전 존재를 관상을 통하여 하느님의 모습 안에서 변화시키십시오.
......
여러가지 보석으로 둘러싸여 그대 안팎으로 꾸미도록 그대의 얼굴을 그 거울에 자주 비추어 보십시오.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그 거울 전체에는 복된 가난과 거룩한 겸손과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반사되어 있습니다.
먼저, 거울의 맨 밑에서부터 보시고, 말 구유 위에 강보에 싸여 누워 계시는 그 가난을 깊이 바라보십시오. 오, 놀라운 겸손이여! 오, 기막힌 가난이여! 천사들의 임금이시고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분이 구유에 누워 계시다니!
다음으로, 거울의 중간을 보시고 그분께서 인류의 구속(救贖)을 위하여 겪으신 무수한 수고와 고통 그리고 그분께서 지니신 겸손과 함께 복된 가난을 깊이 바라보십시오.
이제 끝으로, 거울의 맨 위를 보시고 십자가 나무 위에서 고통당하시고 거기에서 가장 수치스런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하신 그분의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깊이 바라보십시오. <성녀 클라라>
......
오늘은 성녀 클라라 축일이다. 성녀 클라라는 <거울 미인>이었다. 늘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을 가꾸어 나갔다. 그런데 거울을 자주 바라보며 자신의 미모를 가꾸어 나가는데 거울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에 비친 주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미모를 가꾸어 나갔으니 외적인 얼굴만 예쁜 미인이 아니라 영혼까지 예쁜 미인이었으리라.
거울을 바라보자! 미인이 되자! 속속들이 이쁜 그런 미인이 되자...
성녀 클라라,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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