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성세대라 부르는 이들에게(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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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8-27 | 조회수1,749 | 추천수14 | 반대(0) 신고 |
이 시대 아이들을 만날 때면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기성 세대가 삶의 질곡을 어렵살이 넘기고 있는 모습들을 너무도 가까이 보고 있고 그들이 이미 그런 삶을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 대해 솔직하게 알아야 하고,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고, 나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기성 세대가 아니 아이들의 부모들이 이구 동성으로 주장하는 의견인 듯하다.
과연 그들의 의견이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혹시나 자신이 이루지 못한 바를 그들에게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아닐까? 무엇인가 이룰 수 있을 것같은 조금은 막연한 듯하지만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기대감이 아닐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질타를 받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은 바로 사제로서 무척이나 부끄럽게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 시대 기성 세대와 부모님들 역시 아이들에게 또 다른 바리사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 기성 세대가 세상이 그렇듯이 예수님 시대 바리사이파 사람들도 결코 자신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볼 일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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