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상의 나래를 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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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범 | 작성일2001-08-31 | 조회수1,626 | 추천수6 | 반대(0) |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본다.
> 만약 내가 돈이 많은 부자였다면, = 지금 만큼도 못한 경거망동을 일삼는 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 만약 내가 정치인이 됐다 해도, = 지금 처럼 옆에서 바라보는 자유스런 처지에서 그들을 나무라고 욕하는 입장은 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 만약 내가 신부님이 되었다 해도, = 혼자 사시는 홀가분을 말하기 보다는 "신부님은 아무나 하나" 하며 어쩜 만세를 불렀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 만약 내 아내가 죽으면 난 홀아비가 되는데.. 그리고 > 만약 내가 죽으면 내 아내는 과부가 될 터이고.. > 만약 지금 내 주위에 친구도 가족도 이웃도 없는 무인도 같은 곳에 있다면.. > 만약 나에게 주어진 한 권의 성서도 기도서도 통신을 할 수 없는 컴퓨터 한 대도 없는 공간에 지금 내가 있다고 상상해 본다면..?? 아찔하다..!
"깨어 준비하는 삶 !" "깨어 기도하는 삶 !"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이렇게 간혹 공상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별이나 죽음이나 우리들이 살면서 생각지 못했던 의외의 사건을 맞느니 이렇게 상상으로 나마 길들여 지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고통에 대한 슬픔이나 좌절감등도 때로는 하느님의 현존과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는 참으로, 말씀과 같이 "깨어 준비하고" "깨어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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