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친교! 그것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이전글 예수님의 외침, 신앙인의 외침(연중 22주 화)  
다음글 무한 경쟁시대에..(9/5)  
작성자임종범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04 조회수2,007 추천수11 반대(0)

 

 

<루가. 43. 43-44>

"예수께서는 "나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나를 보내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뒤 예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을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다."

 

                     * * *

 

 예수님께서 사셨던 시대에는

오늘날 처럼 많은 교회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의 교회(회당)가 있었다고 해도

오늘날과는 사뭇 거리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환경이 지금 보다는

훨씬 열악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겠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치유하고 그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사명은 다르다고 말할 수가 없다.

 

 

오늘날의 교회도 결국은

예수님께서 사셨던 행적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아주 쉽고 간단한 말로 표현하자면

"복잡하다!"는 느낌을 항상 저 버릴 수가 없다.

여러가지 원인이나 이유가 없을리 없겠으나

"복잡하고 어렵다" 하는

느낌을 항상 저 버릴 수가 없다는 말이다.

 

 

개신교의 어떤 대학교수는 논문을 통해서

"천주교는 7개의 성사가 있는데

그중 대부분 사제들이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하느님과 사제들과 신앙인들사이에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을뿐만 아니라

개방적이질 못하고 권위주의나 성직주의의 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폐쇄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는 종교"라는 것이다.

물론 천주교를 비방하는 논지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또는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종교가 완벽할 수 있겠는가?

로 대답할 수도 있다고 본다.

 

 

나는 제일 먼저 오늘날의 교회가

사랑이 없다는 말을 먼저 말하고 싶다.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해보면

따뜻함이 없다고도 말 할 수가 있다.

"세상이 바쁘고 복잡해졌으니

교회도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대답은 명분뿐 아니라 복음을 전해야 하는

커다란 사명에도 설득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나만 제언 하고 싶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체이다"

교회의 구성원은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주교님도

신부님도 수녀님도 수사님도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건강한 사람도 병든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청년도..

모두 함께 사는 곳이라야 한다. 마지막 보루라는 뜻이다.

그런 교회 안에서는

 

"모두가  아는 체 좀 했으면 좋겠다"

 

괜히 지나가는 빈 말이라도 "안녕하세요!" 라든가,

왜 하는 말들이 있지 않은가?

찾아보면 많을것도 같은데..

우선은

그것 하나 만이라도 제대로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신 예수님 처럼 우리 모두도 갖혀 있는

고정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릴 수는 없을까?

좀 더 많은 사람과 우리 교회의 말로 친교(코이노니아)를 하고 싶다.

그래서, 좀 더 정이 넘쳐 흐르는 따뜻한 교회안에서 살고 싶다.

오늘은 이에 필요한 은총을 예수님께 간절히 청해 봐야 하겠다.

 

친교! 그것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