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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도 파격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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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07 조회수1,493 추천수7 반대(0) 신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런데 묵은 포도주를 마셔본 사람은 <묵은 것이 더 좋다>고 하면서 새것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기존의 인간 질서와 가치관을 완전히 뒤엎으시는 새로움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새로운 삶의 양식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묵은 포도주는 유대인들이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고 간직해왔던 그들만의 율법이나 가르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그분은 너무도 파격적인 분, 너무도 충격적인 새로움이었기에 유대인들의 고착화된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새로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어느 정도 과거 지향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으며, 또 안주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수님이란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자신을 겸허하게 낮추고 비울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매일 변화되고 쇄신되려는 노력 그것만큼 신앙인에게 필요한 노력을 없는 듯 합니다.

 

우리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끔찍이도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란 새 포도주를 우리 부대 안에 저장하려면 묵은 부대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새로운 부대를 준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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