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께 일하기 힘들어서..(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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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9-10 | 조회수1,849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경우를 많이 당하게 된다. 혼자하면 더 쉬을 것같고, 잘 될 것같은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니 답답할 때도 많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힘만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까?
설사 혼자서 땅을 판다고 해도 자신이 사용하는 연장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연장을 파는 사람, 운반하는 사람 등등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일과 연관되어 있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같다. 우리 인간들은 결코 혼자서 일을 할 수 없다고 말이다.
함께 일한다라고 하는 것은 한 시공간에 함께 있을 때 가능한 것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만일 내가 몸으로는 그곳에 머물고 있지만 실망과 비판, 한탄등으로 나의 마음이 그 장소를 떠나 있다면 과연 나는 그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단지 다른 사람이 한 시공간에 모여서 일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을 함에 있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 아닐까?
왜 그다지 어려운 것일까? 결국 일에 대한 나의 스타일, 사고 방식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함에 대한 어려움을 만드는 것같다.
내가 옳다 너는 틀리다 라고 하는 사고 방식! 내가 윗 사람이니 나의 의견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라는 사고 방식! 과연 그런가?
오늘 복음안에서 우리가 만나고 있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같다.
우리는 오늘 그 모습에 용감하게 맞서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에도 또 묻게 된다.
혹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 나는 바리사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생각해 볼일이다.
진리를 추구하되 그 추구하고 있는 진리를 끊임없이 의심할 필요가 있는 것같다. 왜냐하면 우린 너무도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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