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버림받은 사람(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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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01-09-11 | 조회수1,89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제11처 십자가에 못박히다.
못 박힘 : 고정되는 것. - 움직일 수 없게 됨. 못 박힌 두 손 :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못 박힌 두 발 :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없다. --- 모든 행동 억제 당함. - 생각이나 말은 자유롭다. 높이 들림 : 땅을 떠남. -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물질)에서 벗어남.
예수 그리스도님 : 온갖 조롱과 멸시 속에서 가장 큰 죄인이 받는 형벌을 다 받게 되셨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시려 하늘과 땅을 잇는 십자가에 당신 온 몸을 내어주어 박게 하시므로 당신께 희망을 갖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모독한 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죄인으로 여김받는 이 고통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게 되었지만, 십자가에 달려 높이 들림으로 당신을 믿고 바라보며 따르는 모든 이들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오르도록 이끄실 수 있게 되시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 받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과연 악한 일을 일삼는 자는 누구나 자기 죄상이 드러날까 봐 빛을 미워하고 멀리한다. 그러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요한 3, 3. 13-21
그들은 에돔 지방을 피해 가려고 호르산을 떠나 홍해 바다 쪽으로 돌아갔다. 길을 가는 동안 백성들은 참지 못하고 하느님과 모세에게 대들었다. "어쩌자고 우리를 에집트에서 데려 내왔습니까? 이 광야에서 죽일 작정입니까? 먹을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습니다. 이 거친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 그러자 야훼께서는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불뱀이 이스라엘 백성을 물어 죽이자. 백성들은 마침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야훼와 당신께 대든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뱀이 물러가게 야훼께 기도해 주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고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라. 그리하면 죽지 아니하리라."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았다. 뱀에게 물렸어도 그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았다. 민수기 21, 4-9
예수님께서 십자나무(하늘과 땅을 갈라놓은 형상) 위에 높이 달리신 이유 : 야훼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구리뱀을 만들어 광야에서 나무 위에 높이 매달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그 뱀처럼 나무 위에 높이 달리신 것은 태초에 첫사람 아담과 하와가 ’서 있으면서’ 하늘나라에 속한 ’생명 나무의 열매’(영원히 살도록 만들어진 사람의 것)를 얼마든지 따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따먹지 말라고 명한 땅에 속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죽게 만들어진 짐승의 것)를 따먹음으로 짐승처럼 죽게 되었기에 우주의 주인이신 당신의 온 몸을 다 내어놓아 ’땅에 온 몸을 대고 다니는 뱀’처럼 땅에 속한 나무 위에 온 몸을 못 박아 피를 흘리심으로 그 죄악을 기워 갚으시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같은 지위로 높이 올리려는 교만한 마음으로 죽게 되었기에 지극한 사랑으로 그 죄악을 기워 갚아 영원히 살게 하시기 위해 ’창조주이시며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지위’를 ’더럽고 추악한 죽음의 대명사인 뱀의 지위’로 극도로 낮추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는 나 : "나"는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맡겨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스스로 두 손과 두 발을 사용하여 땅의 것을 취함으로 짐승의 상태가 되었었기에 하느님과 맞지 않는 "짐승처럼 된 나"를 죽여 없애기 전에 먼저 스스로 짐승이 된 그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 두 손과 두 발을 십자가에 못 박을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만드신 분께서 내게 주신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땅의 것을 취함으로 짐승이 된 것은 주인이신 분을 거슬려 자신이 주인이 되고자 하는 "교만심"으로 인한 "불순명" 때문이기에 그것을 기워 갚기 위해 ’나 스스로’ 땅에 속한 모든 것으로부터 온전히 떠나야만 합니다. 짐승의 상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땅에 있는 아무 것도 소유해서도 안되며 그 원인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하고 싶은 그 어떤 일도 마음대로 하지 말고, 아무의 위로도 없는 하늘과 땅 그 중간에서 오로지 주어지는 모든 고통을 침묵 중에 홀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제11처를 통해서 아무 것도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며,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죄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높이 들림으로 사랑하는 모든 이로부터 떠나야 하고, 자기가 원하는 이 세상 모든 일로부터도 떠나야 합니다. 이제 하늘과 땅 그 중간에서 하느님과 인간 모두에게 버림받은 사람이 되어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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