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행복을 위해 드리는 기도 (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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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9-11 | 조회수1,790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우리는 가끔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내뱉은 말로 상처를 입게된다. 그리고 어떤 때는 위로를 받기도 한다.
주변에 닥친 복잡한 일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그다지 심각하지도 않게 던진 한 마디말로 진한 깨달음과 해답을 얻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말을 실현하며 살기는 또 얼마나 어려운지...
성서를 통해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도 그런 것이 아닐까? 때론 위로가 되고, 때론 상처가 되고, 때론 깨달음을 주기도하고, 해답을 주기도 하는 그런 말씀 말이다.
결국 우리가 놓인 상황에 따라 그 말씀이 살아있을 수도 있고, 죽어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구절 구절이 비수로 우리의 마음을 찌른다. 우리 마음 한 구석에서
"주님, 제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라는 자책의 소리가 메아리쳐 온다.
우리의 상황이 그래서 그런가? 우리가 우리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하고 있지 않기에 그런 자책의 소리가 들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책만하고 있다면, 우리의 실수와 잘못됨을 단죄하고만 있다면 아마도 오늘의 복음 말씀은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죽어버린 말씀이 되어버릴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우리를 보다 자비롭고, 온유하고, 관대함으로 이끌고자 하시는 그분의 뜻이 담겨있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오늘 복음 안에서 깨닫는다면 그 말씀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 된다.
더욱이 그 말씀을 실천해보기를 결심하고 투신할때, 자책의 어두운 늪에서 벗어나 나의 내면과 다른 이들에게 시선을 돌릴때 그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 되는 것이요 나를 통해서 그 말씀이 실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결단은 나의 몫이다.
우리 모두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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