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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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도행을생각하는모임 | 작성일2001-09-24 | 조회수1,912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추기경님 강론 말씀
미사 시작에 말씀드린대로 오늘 우리는 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어느날 갑자기 아내와 사랑하는 딸을 잃게 되고 거기에 더하여 살인의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어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고 있던 이도행 선생이 지난달 17일 서울고등법원이 내린 무죄 판결로 그 무거운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위해서 이 미사를 드립니다.
왜냐면 모든 좋은일 하느님으로부터 하느님이 진리 자체이시고 혹간들로 하여금 진실을 추구하고 인도하신 분이 바로 그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와 무죄판결이 내리기까지 그분의 사정에 관심이 난다면 관심을 두고서 모든 힘을 다하여 그 분을 그 고통에서 구출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신 이도행을 생각하는 모임과 천주교 인권위원 여러분 그 밖에 뜻을 같이하고 기도로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 모두에게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빕니다.
누구보다도 이도행 선생 자신에게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위로하여 주시고 그를 모든 근심 걱정과 위험에서 지켜주시며 언제나 그와 함께 계심으로써 힘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그분이 사랑하는 처자를 잃은데다 살인 누명까지 쓰시고 오늘까지 살아오며 겪으신 고통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것입니다. 오직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만이 그분의 그 심경을 알고 계시고 또한 힘이 되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도행 선생이나 그를 돕는 모임의 모든 이들은 이런 말씀이 뜻하는 그 진실, 그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그 동안 이겨오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오셨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보다도 더 큰 뜻깊은 일은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아무리 진실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에서 오는 누명과 억압으로부터 구해내겠다는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죄와 죽음 구렁에서 구하기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의 관심은 참으로 우리를 이 죄와 죽음의 구렁에서 건져내시는 이를 위해서 사형 되시고 당신의 목숨까지 사랑으로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구원의 은혜로서 죄의 용서를 받고 죽음으로부터의 영원한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의미입니다. 이 주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도행을 생각하는 모임 또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런 사랑을 천주님을 본받아서 실천하고자하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이런 모임같은 것이 많이 생기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을 구해내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오늘에 사는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이같은 이웃에 대한 관심,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도행을 생각하는 모임 http://org.catholic.or.kr/c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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