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하는 유형 세가지 (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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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9-26 | 조회수1,691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오늘은 복음과는 거리가 있는 생각을 나누고 보고 싶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이 늘 하던 방식의 사고하고, 늘 하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것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반응을 하게 된다. 그것들을 간추려보면 세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첫째, 무조건 수용형이다. 그저 좋다는 것이고, 괜찮다는 것이다. 얼른 보기에는 수용력과 포용력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이면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없음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쉽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사람은 좋은데 영 아니야! 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둘째, 저돌적 주도형이다. 아이디어도 많고, 그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끊임없이 연구해보고, 생각도 해보는 어찌보면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좋아 보이기는 하나 자신 안에 "왜 나만?" 이라는 참기 힘든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조금은 부담스럽고 어려워 보인다.
셋째, 절충형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사람과 대상에 따라 첫째와 둘째의 유형을 병행하는 그런 모습이다. 나름대로 연구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수용할 줄 아는 그런 모습이다.
글쎄, 얼른 보기에는 셋째 유형이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데에, 인간 관계를 맺는 데에 좋은 듯보이나 사실 우린 인간이기에 완전한 셋째 유형을 추구하기도 어렵고 첫째, 둘째 유형만을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닌 듯하다.
결국 이 세가지 유형 안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그렇기에 우린 어떤 유형보다는 우리에게 맞겨진 일들, 책임들 앞에 성실과 마음을 다해 임하려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우리가 추구하는 유형이 어떤 것이든 아마도 다른 이들과 함께 그리고 나에게 맡겨진 일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을 때 한국이라는 나라가 인간관계로 일을 처리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에 결국 일도 인간관계로 그르치는 경우가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무척이나 맘이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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