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는 어렵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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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범 | 작성일2001-10-04 | 조회수1,837 | 추천수4 | 반대(0) |
사랑이나 평화나 하는 말들의 개념 정의를 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말들은 그안에 내포하고 있는 의미들이 간단치 않고 규정의 기준이나 목적이나 가치에 관한 필요나 용도 등이 넓은 의미일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잘못 그 의미가 갖고 있는 말이 일반적이나 상식적이나 일률적인 이해로 넘어갈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중에서 오늘 복음안에서의 평화를 지금을 살고 있는 나에게 우리들에게 생활안에서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이고 구체적인 평화를 위해선 어떻게 하는것이 과연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싶어서이다.
말의 의미를 어떤 학문적 접근을 통해 보고자 하는것은 아니고 가톨릭 신앙인으로서의 평화의 의미나,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의 평화의 의미나, 아니면 또 다른 구분이 있어도 상관은 없다.
성서적 표현을 빌자면
그리스도는 사랑이시고 평화이시다. "나는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고 갑니다." "내 평화를 당신에게 주는 것입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릅니다"<요한.14.27> 등으로 되어 있다
그외에도 오늘 복음을 비롯한 평화에 관한 기술(記述)은 얼마든지 열거해 볼 수 있다.
삶의 현장 안에서의 평화! 그것은 우선 피곤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 피곤에서도 평화는 충분히 무너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신앙안에서의 평화를 영적 비중을 둔 의미로 볼 수 있다면 우리 교회의 교리와 인류의 갈망이 일치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다같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어 한 가족을 이루고<창세1:28>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의 피부색, 언어, 습관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점들이 있으나 그것은 하느님 사업의 다양성을 드러내 주는 것이지 서로 이질적인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오히려 그러한 다양성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보시는 평화의 본질일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좀더 정확히 말해서 평화는 정의(正義)를 실천하는 것으로 보아야 되지 않을까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부여하신 질서나,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질서나, 정의나, 윤리와 같은 삶의 기본적인 것들을 실현해 가는 행위를 올바른 평화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은 죄에서 평화로울 수는 없다. 그래 평화를 얻으려면 각자가 끊임없는 야욕을 억제해야 한다고 보는데,
개인의 삶이 안전하게 확보되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재능(달란트)을 서로 신뢰(信賴)로써 나누지 않고서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상의 평화(平和)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같다.
이렇게 평화는 우리들의 삶의 기본안에서, 정의와, 신뢰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의 본질을 훨씬 초월하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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