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정한 내적 자유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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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범 | 작성일2001-10-06 | 조회수2,238 | 추천수9 | 반대(0) |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 <지식(교육)이나 명예도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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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들은 너무 많은것을 배워 알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적인 고충을 스스로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는게 병이란 뜻이다.
사람들이 사는데 필요한 교육과 지식의 한계를 어디까지로 보면 좋을까? 과연 교육을 통해서 배워 알고 있는 지식이란 것이 우리들 삶에 진정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도 의문이 간다.
인간답게 사는데 필요한 교육을 어디까지로 보면 될까? 인간답게 사는데 필요한 돈 또한 얼마쯤으로 보면 좋을까? 물론 인간답게의 기준이 문제는 되겠지만 말이다.
우리와 경제적 환경이나 교육의 정도가 다른 많은 사람들도 있다. 예컨데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사람들 말이다. 우리들이 그 사람들을 볼 때 못 살고 못 배웠으니 불행하지 않겠나 싶지만 그 사람들 입장에선 그렇치가 않다.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처해진 환경이나 교육이나 체험을 통한 시행착오나 오류를 통해서 진정 바르게 사는 법을 체득하는 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이 사는데 모든 것을 직접적인 체험만을 통해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독서도 하고 남의 이야기도 듣고 하는게 아닌가.
이번 연휴에 태국엘 다녀올 수가 있었다.
사람들의 해 맑은 미소의 나라 태국! 인구의 95%가 불교를 믿는 나라 태국, 고려의 호국 불교를 연상하면 될지?
나는 내가 믿고 있는 가톨릭과 태국 사람들이 믿고 있는 불교를 생각해 봤다. 나를 살게 해 주는 나라 대한민국과 그들을 비교해 보고 생각해 보고 싶어서이다.
방콕엘 가 보면 고층 빌딩이나 도시의 규모가 서울에 뒤지는 것 같지가 않다. 비슷한 시기에 IMF도 맞고 방향은 좀 다르나 같은 아시아 존이고, 숫자상의 국민 소득으로 보면 우리가 좀 더 잘 사는 나라로 되어 있고, 지금 우리나라 처럼 종교자유나 종교 다원화의 모범국인 것과는 달리 전 국민이 거의 불교를 믿고 있다는 것이 우리와는 두드러진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와 두드러진 차이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대학을 가고저 하는 인구가 8% 수준이라고 하니까 교육에 관한 관심은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무소유 정신 때문일까? 불교 지도자들의 솔선수범 때문일까? 전 국민들의 얼굴 표정은 무더운 날씨와는 상관 없이 해 맑고 미소띤 얼굴, 순박함 그 자체였다.
일본이 돈 많고 잘 사는 나라의 대명사 처럼들 말하지만 일본 사람들 처럼 속 마음에 고민이 많은 민족도 없다고 하는데, 돈이나 교육이나 모든 것이 선진국 대열의 나라라 해도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고 세계에서 자살이 제일 많은 나라라고 하니까..
돈이나 지식(교육)이나 하는 것이 사람이 사는 행복한 기준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돈의 힘, 지식의 힘, 종교의 힘,
그런 자체를 받아들이는 내적인 힘이 신앙안에서 조차 자유스럽고 조화로울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태국을 보며 태국 사람들의 걱정 없는 표정을 읽으며, 아니 해 맑은 표정을 접하며
불교의 바탕이 불교의 정신이 그들을 자유케하는 구심점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도 그들과 같이 말씀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한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우리들 신앙안에서 모두 자유할 수 있는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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