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결단의 시기..(1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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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10-12 | 조회수2,367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인터넷 상에서 복음 묵상이나 영성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가 벌써 2년이 넘어섰다.
순간 순간 그만두고 싶은 유혹아닌 유혹이 참으로 많았다. 그래서 지난 여름에는 아이들 핑계를 대고 이 곳에 글을 올리는 것을 쉬었다.
얼마나 편안하고 좋았는지.....
괜한 불평이나, 논쟁, 비난이 없는 평범한 그런 시간들이었다. 지금은 왠지 그때 그 시간들이 그립다.
하루 하루 복음을 읽고 묵상해보고 글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짜내어야하고, 그것을 읽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고쳐서 올리고 이런 일들을 반복하면서
아~ 난 너무도 부족하구나. 너무 얄팍하다. 아직 수양이 덜...
등의 생각에 사로 잡힐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내가 과연 왜 이곳에 글을 올리는 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답을 찾기도 어려웠고 말이다.
물론 어떤 분들의 격려도 있었다.
신부님의 글을 읽고 힘을 얻습니다. 글을 잘 쓰시니 좋으시겠어요. 좋은 글 계속 부탁합니다.
그럼에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주변의 여인들에게 던지셨던 그 말씀이 내 맘속에 깊이 남는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글쎄 무언지 모르지만 왠지 결단을 내려야 될 때가 된 듯하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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