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깨어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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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춘섭 | 작성일2001-10-22 | 조회수2,059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루까 12, 35-38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우리가 깨어 기다린다고 하는 것은 주님과의 만남을 위한 준비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이런 준비는 영원을 지향합니다. 영원이란 무엇입니까? 영원이란? 미래에 주어지는 어떤 것이 아닌 역설적이게도 영원은 바로 이 순간을 말할 수 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으로 영원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은 준비된 자의 몫입니다. 그 준비는 먼저 자신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길이는 조절할 없으나 인생의 깊이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얼굴 생김은 조절할 수 없으나 얼굴표정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말은 통제할 수 없지만 자신의 말은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방탕은 막을 수 없지만 자신의 잘못은 회개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 정 채봉 글의 일부>
이런 영원을 위한 자신의 작은 준비는 깨어있는 자의 몫이며, 자신에게 깨어 있는 사람은 이웃과 하느님께 개방되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런 신앙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영원을 살고, 영원 안에서도 영원을 살 것입니다.. 이렇게 영원을 사는 사람은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됩니다.
이런 준비된 신앙인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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