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천하는 신앙인(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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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영숙 | 작성일2001-12-10 | 조회수2,611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루가 복음 5,17-26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셨는데 그 때 사람들이 중풍 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 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구멍을 내고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하셨다. 그러자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면서도 마음은 두려움에 싸여 "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하고 말하였다.
( 묵상 )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구멍을 내고 나는 이웃을 위해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가? 남에게 욕먹지 않는 정도에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정도까지만 움직이려는 최소한의 인사치레에 머무는 내 자세를 반성해 본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아픈 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이웃으로서 나는 어떤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있는가? 행동하는 이웃일 수 있도록,,, 수군거리기 하느님을 찬양하기보다 우리는 내가 선택받지 않음에 대한 불만을 위장하기 위해 늘 수군거리는 군중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이보다 더 좋을 수가... 그분의 말씀대로하면 되는데..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야지. 우리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퇴원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던 날, 그날의 복음말씀이 이 말씀이셨는데 얼마나 행복하던지 가슴이 쿵쾅쿵쾅...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그들은 예수님의 행동이 누구로 부터 나온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보이는 분에 대해 감사 하는 것이 아니고 이순간 보이지는 않지만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분 하느님을 향해 정확히 감사를 드린다. 난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누구에게 감사하는가? 그리고 그분의 말씀처럼 이제까지 내가 안주하던 것들로부터 일말의 머뭇거림 없이 벌떡 떠날 수 있는 자인가? "신기한 일을 보았다" 우리는 늘상의 기적 앞에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가? 이 모든 일상의 기적들 뒤에 늘 그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음을 아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당신이 허락하시는 이 모든 것들에 늘 감사하며 당신 말씀에 따르는 자 되게 하시고 이웃을 위해 행동하는 참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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