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자다움..(12/11) | |||
---|---|---|---|---|
이전글 |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아서... | |||
다음글 | 다시 시작합시다! | |||
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12-11 | 조회수2,127 | 추천수23 | 반대(0) 신고 |
요즘은 우리의 언어가 색다른 의미를 띄고 사용되는 수가 많다.
예를 들면 ’약간’이라는 말이다. ’수능이 약간 어려웠을 뿐인데...’ ’서울과 뉴욕은 약간 멀죠..’
그리고 ’남자답다’라는 말의 뜻도 과거에는 대범하고, 포용력이 있고, 화를 내도 화끈하게 팍~ 내는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이젠 ’남자답다’라는 말은 ’소심, 쪼잔, 삐짐’의 의미를 갖고 있단다.
표현이야 어쨌든 우리의 사고 방식이나 철학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대 앞에서 올바르게 신자로 산다는 것, 올바르게 사제로, 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이 공간을 떠나 있었다. 많이 지쳐서 일까? 단지 어떤 사람들의 반응때문에 멈춘것은 아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결국 내 자신의 문제였고, 내 자신의 나약함의 소치였으리라.
어쨌든 요즘 사용되는 의미로 내 자신이 ’약간’ ’남자다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 한 마리라도 더 당신의 목장으로 데려오실려고 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만나다.
글쎄 요 몇일 동안 글을 올려주신 분들이 나에게 그런 마음을 보여주신 듯하다.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오상선 신부님, 양승국 신부님께 ... 부족하지만 자주 뵐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