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도자의 모범, 요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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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오로 | 작성일2001-12-18 | 조회수1,659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 제2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수도자들의 모범인 것같다. 세례자 요한이 그랬다면 요셉 성인도 그렇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수도자의 모범으로서의 요셉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1. 마리아보다 항상 뒤에서 숨어 있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예수와 마리아의 후견인이요 뒷바라지 역할을 자신의 소명으로 느끼고 있다. 2. 악하지 않다: 시비를 따지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접하고 조용히 자신이 물러서려 한다.
3. 자신의 뜻보다는 성령의 뜻을 찾고 순응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그 음성에 무조건적인 순응을 한다. 4. 손수 일하면서 생계를 꾸려간다: 요셉은 목수로서 노동을 통해 성가정의 생계를 꾸려간다. 수도자는 손수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신의 노동을 통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궂은 일에 자신을 내어 놓을 줄 알아야 한다. 수도자는 귀족이어서는 안된다.
대림시기의 요셉은 수도자의 모범이요 따라서 수도자들은 대림시기의 주인공들이 되어야 한다... 매일을 부활시기처럼 황홀한 기쁨을 누리고 살기를 우리 모두는 바라지만 수도자들이 정작 바라야 할 삶은 이렇게 기다림의 삶이다. 주님을 가장 가까이 모시고 살면서도 가장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길이다.
진정한 사랑은 함께 있음이고 함께 있을수록 갈증은 더 심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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