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집단 알레르기 반응 | |||
---|---|---|---|---|
이전글 | 성탄을 축하합니다^*^ | |||
다음글 | [RE:3068] 축하합니다~~ | |||
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1-12-25 | 조회수2,106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12월 26일 성스테파노 부제-마태오 10장 17-22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유대인들의 집단 알레르기 반응>
성과 속은 마치 물과 기름의 관계 같아서 서로 극도의 거부감을 갖습니다. 이 둘이 같이 있으면 왠지 서로가 껄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거룩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던 스테파노와 속물 중에 속물들로 전락한 유대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높은 단계에 도달한 스테파노의 지혜와 논리, 무엇보다도 고고한 성덕 앞에 유대 지도자들은 극도의 집단 알레르기 반응을 보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스테파노의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설교 앞에 유대인들은 귀를 틀어막고 소리를 지릅니다. 너무도 명확히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증거하는 스테파노 앞에 유대 지도자들은 속으로 "맞는 말이군"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스테파노를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논리가 약한 사람들이 도저히 논쟁에 질 것 같을 때 쓰는 수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폭력입니다. 유대인들은 스테파노를 성문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죽입니다.
오늘 첫 순교자 스테파노의 축일입니다. 언제나 거룩함을 추구했고, 고통과 죽음 그 너머에 부활하신 주님의 얼굴을 매일 마주 뵙듯 살았던 스테파노였기에 기꺼이 순교의 영예를 차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