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명의'를 찾아서(1/23)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바울로야, 바울로야! | |||
작성자이영숙 | 작성일2002-01-22 | 조회수1,561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 마르코 복음. 3,1-6
그 때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마침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하시고 사람들을 향하여는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은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나가서 즉시 헤로데 당원들과 만나 예수를 없애 버릴 방도를 모의하였다.
( 묵상 )
회당 안에는 두 부류의 환자가 있었다. 하나는 손이 오그라든 육신의 환자요, 또하나는 마음이 오그라든 마음의 환자였다.
그분은 그 두 부류의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신다. 육신의 환자에게는 "내 앞으로 나오너라." 마음의 환자에게는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라"
육신의 환자는 치료행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그에게 약을 투약하신다. " 손을 펴라" 그의 치유는 이루어지고 그는 정상인이 된다. ’그의 믿음’과 ’예수님의 치료행위’가 만나는 장소에서 ’기적’은 이루어진다.
마음의 환자는 예수님의 치료행위를 거부한다. (말문이 막혔다 -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어야만 한다.) 치료를 거부하니 더 이상의 투약 행위가 이루어질 마당이 없다. (마음이 완고한 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둘러보신다.) 그들은 불구의 마음으로 명의(예수님)를 버리고 돌팔이 의사(헤로데 당원)에게로 간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영원한 불구로 만드는 치료법에 대해서 의논한다. (예수를 없애 버릴 방도를 모의)
나는 어느 곳의 불구인가? 나는 명의를 찾아 그 앞으로 나아가는가? 아니면 돌팔이 의사들을 찾아 다니며 더욱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주님 앞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완고한 마음으로 서서 그분의 어떠한 치료행위도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가? 손이 오그라든 그 사람처럼 온전히 당신의 말씀에 따르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치료 행위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두번의 말씀도 필요 없다 "손을 펴라" 이 한말씀에 손을 편 그 사람처럼, 내 허물을 당신 앞에 정직하게 보이고, 오늘 내게 들려주시는 당신의 말씀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당신 뜻에 따라 사는, ’매일의 삶’에 ’겸허한 자’ 로 살아가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