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4주간 수요일

요한 5,17-30(아들의 권한)

<묵상>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심판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예수님을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힙니다.

자신들이 자라 온 환경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이 배워 온 지식의 울타리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을 신성 모독 죄를 덮씌워서 없애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유다인들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살리고자 하시는 사람들을 살리려 오셨습니다.

단죄가 아닌, 심판이 아닌

하느님의 놀라운 더 큰 일을 보여주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예수님 당신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를 존경하고 믿게 하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예수님 당신의 음성을 통해

모든 사람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일하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단죄하거나 없애지 아니 하십니다.

예수님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 멋대로 심판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

예수님처럼 우리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평가하고, 단죄하며, 심판하려고 하는 세상에 예수님처럼 당당히 우뚝 서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생각, 모습들을 세상에 펼쳐 놓아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하나이듯이,

우리 자신들도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할 나위 없는 기쁨과 평화, 자유와 행복을 맘껏 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