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쫒지 마십시오 추운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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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풀잎 | 작성일2002-03-19 | 조회수1,921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오늘은 "노동자의 주보성인, 임종자의 수호성인"이신 성요셉대축일이고 3월은 그분의 뜻을 깊이 묵상하는 요셉성월임을 다 아는 신자들이 거리에서 내몰리고 갈곳도 머물곳도 없어서 왔는데도 "민주화의 성지"라는 명동성당에서 마져 내쫒기게 생겨서 궁색하고 움츠러드는 처지에 놓였다는 사회부기자의 글을 보면서 성서에 적힌"의로운 사람 요셉"의 가난하고 검소한 목수의 삶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을 믿고 조계사로 쫒겨들어간 "발전소 노동자"들이 천대받으며 내쫒긴 것은 일주일쯤 전이었고, 원인은 "시설물 파괴를 우려한 총무원 측"이 경찰에 보호요청을 한것으로 드러나 불자들이 거세게 항의를 했고 종로경찰서장이 사과를 했다는데, 이번에는 명동성당 신자 350여명이 70여명의 발전노조원에게 "물러가라!"고 항의를 했다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왜 가슴이 저려오는듯 하다구들 하죠?
큰 절이든 성당이든 교회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이 "쫒겨들어왔든 피신해 왔든"박절하게 내몰아선 절대 안됀다구 생각합니다. 특히 인권이나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경우엔 더우기 쫒아내듯 해서는 안됩니다! 난감하구 어렵고 시설물에 피해를 보게되더라두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종교의 길이고 예수와 부처 그리고 모든 성인성녀들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정부 회사 노동자=노사정, 이 세부류중 누가 가장 힘없고 약하며 살기도 어려운 처지일까? 산자부장관? 5개 발전회사 사장들? 노조원? 옛말에 "등에 엎힌 손자말도 듣는다"고 했죠. 우리는 먼 옛날부터 거의 모든일을 "말로 풀었고 대화로 해두 안될 잡귀가 저지른 일도 살풀이 굿을 통해 마당굿을 끝으로 모두 해결"했던 민족아닙니까? 무엇이 어째서 억울하고 불만이고 못마땅한지? 들어볼 생각도 않고 197명이나 해고 결의라...?
그대는 해고당한적이 있든가요? 전기쟁이(발전노조원의 표현)말은 외국기업이나 민영화나 재벌기업에 넘기기 전에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노사정이 함께 해보자!"는 것과 전기만들고 파는 일은 "국민 모두의 것으로 해야지" 어느 한 기업에 넘겨줘서는 안됀다는 이야기고, 차라리 공개토론을 거쳐 "국민주식회사"처럼 해야만 "국력이고 힘이고 문명의 이기가 된 전력"을 섣불리 팔아치워선 안됀다는 겁니다.
등에 엎힌 손자의 말을 업신여기면 "이마에 큰 혹이 생기는 법"입니다.그리고 두 눈으로 보는것 보다 네개의 눈이 더 잘 살필수 있지않습니까? 산업자원부와 사장단이여- 말이 틀립니까? 어서 노동자들을 보살피시길...그들도 우리 형제자매입니다. 노숙자가 되어 찬바람 스며드는 꽃샘추위에 서글픈 천막생활로"전기만은 지켜야 한다!"는 그들의 부르짓음이 가슴뭉클 다가들지 않습니까?
친일파 명단을 겨우 50여년만에 발표한 뒤 어느 누구 "진정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청한 사람"있었나요? 없었습니다! 뼈저리게 가슴치며 뉘우치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과 그 후손은 없었다구 여겨집니다. 오히려 "국민의식 수준을 얕잡어 보고 업신여기는 두 신문재벌회사" 조선일보,동아일보는 딴청보도=왜곡, 헐뜯기보도=비난, 싸움붙치기 보도=양비론으로 온겨레를 헷갈리게 하고 있었지요. 이게 현실입니다!
겨레를 닮아 "작지만 기가 쎈 진달래"가 산과 들 어디든지 피어오르는 3월 아직도 젊은이의 가슴에는 "삼일운동과 안중근 의사"가 용솟음치고 있으며, 말없이 때를 기다리며 조국사랑의 마음, 이웃 사랑하는 마음, 인류사랑도 마음에 품고 살어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요양중인 신부님 미국교포 사목중인 신부님, 데레사 수녀님 베아다 수녀님 베노아 수녀님 그리고 청화 큰스님과 여러 스님, 나라무당 넘새님 모두 하늘에 정성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잘 살게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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