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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늘보다 무서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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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2-03-24 조회수1,797 추천수15 반대(0) 신고

성지주일

 

드라큐라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드라큐라는 햇빛과 마늘 그리고 십자가를 보면 도망친다. 왜 악령이나 악마가 나온다는 영화에서는 십자가를 등장시켜 악을 퇴치하는데 사용할까? 실은 십자가는 당시 로마인들에게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망나니의 칼에 불과했다. 즉 그저 사형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는 이 십자가를 악을 퇴치시키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죄인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십자가로 만들었다.

 

오늘은 성지 주일이면서 예수 수난주일이다.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면서 가지를 들고 환영을 한다.

 

십자가는 힘이 있다. 왜냐하면 그 안에 그리스도의 희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십자가는 바로 그런 희생이 담긴 십자가여야 의미가 있다. 이런 십자가야말로  악마나 드라큐라가 싫어하는 십자가가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희생이 없는 십자가는 의미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가 삶에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망나니의 칼에 불과하다. 우리는 망나니의 칼을 들고 그리스도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최소한 조그마한 십자가를 들고 그리스도를 환영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곧 부활이 온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들고 그리스도를 환영 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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