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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을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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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기완 쪽지 캡슐 작성일2002-04-07 조회수1,83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돌이켜 보면 죄라는 것에 눈을 막뜨던 시절, 내가 용서를 해서 해결될 수있는 것이야  내마음 먹기 마련이라 걱정이 않되었지만,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하는 문제는 용서해주는 사람 마음이니 어찌할 수가 없음 알았을 때 얼마나 절망감을 느꼈던가.

 물론 가까이 있으면,아니 연락처라도 알고 있으면 용서를 구할 수 있으련만... 사실, 이렇게라도 용서를 구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면 덜 심각하고 복잡한 것이었다.

 

 

 보이는 것을 추구하던 때, 이해상관에 따라 요령있게 한다는 핑계로 모르는 척 넘기고, 상대편의 고통을 적당히 나의 고통으로 만들어 나의 양심을 보호하며, 더 나아가서는 내가 피해자로 자초한 일들을 자랑스럽게 여긴 일들, 그리하여 거리낌없이 넘어간 많은   잘못들...  또한 그렇게 잘하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취급을 받았고 괜찮은 사람 취급을 받았던 것에 철없이 만족하고 살았던 착각들, 이러한 것들이 당사자들을 얼마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이 만들었던가.....

 그러나 보이지 않는 내 영혼 구원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함이 절실이 필요함을 알고있는 지금, 나보다도 나를 더잘아시는 그 분께서 나를 용서 해주심을 내가 믿지 못한다면 아마 나는 유다처럼 저지른 죄에 대한 강박관념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주님을 믿는 다는것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인가?

 그럼에도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나와같은 믿음- 주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를 구속하심-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는 오늘 복음에 제자들을 보고  용서를 구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기쁨’으로 딴청 피우고 ’불신’으로 대신하는 사람 즉, 파렴치한 사람으로 볼수있음도 어쩔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어느 누구도 절대선이신 하느님 앞에서는 죄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현실을 망각한 체.....

 

 

 우리의 과거와 미래속에서 현재하시는 사랑하는 아버지시여! 당신이 내쉬는 숨소리가, 오상의 향기가 이 세상 모든이들의 잠든 영혼을 깨우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고백할 수있도록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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