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된 관계(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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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2-04-14 | 조회수1,915 | 추천수14 | 반대(0) 신고 |
인간은 수 많은 관계와 만남 안에서 살아간다. 만일 그런 관계와 만남을 저버리거나, 무시하고 왜곡하고, 잘못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인간은 총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수 많은 대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나가느냐?가 어쩌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 행복을 결정지어주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더욱이 그 대상이 인간일 때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만나는 인간이라는 대상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물론 나 역시 그 안에 포함된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에게 매달리게 되고, 겁을 주거나, 협박을 하고, 급기야는 공격적인 행동마저 하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때론 그 인간이라는 대상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묘사하기 보다 그저 자신이 사고 팔수 있는 것으로 상품화하여 전락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행동 뒤에 찾아오는 것은 너무도 깊은 양심의 가책과 허탈, 허무감인 것을 인간은 왜 그다지도 그런 왜곡된 대상 관계를 맺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복음(요한 6,22-29)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줄기차게 따라다니는 군중의 진심을 파악하시고 나무라신다. 그들과 당신과의 대상관계를 너무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거나, 빵의 기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자신들의 호기심과 욕구 충족에만 머물렀던 것이다.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고독과 기도 안에서 인간은 왜 함께 살아가야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해답을 추구하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있을 때, 우리는 어쩌면 하느님, 인간들, 아니 모든 대상과의 관계를 올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그 때에야 비로소 빵의 기적을 이해하게 되고 오늘 예수님께서 권하신 대로 그분을 참으로 믿게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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