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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님 성탄 대축일 - 밤 미사
2018년 발행
말씀 전례

제1독서

    10. 이어서 독서자는 독서대로 가서 제1독서를 봉독한다. 모두 앉아서 경건히 듣는다.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9,1-6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봉독 끝에 독서자는 아래와 같이 환호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모두 응답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11. 시편 담당자나 선창자는 시편을 노래하거나 낭송하며, 교우들은 후렴으로 응답한다.

시편 96(95),1-2ㄱ.2ㄴ-3.11-12.13(◎ 루카 2,11 참조)
◎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태어나셨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제2독서

    12. 제2독서가 있을 때에는 독서자가 독서대로 가서 제1독서 때와 같이 봉독한다.
    봉독 끝에 독서자는 아래와 같이 환호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모두 응답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2,11-14
사랑하는 그대여,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며,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13. 이어서 전례 시기가 요구하는 대로, 예식 규정에 따라 알렐루야나 복음 전 노래를 한다. 알렐루야를 하지 않는 시기에는 아래의 환호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다.

루카 2,10-11 참조
◎ 알렐루야.
○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태어나셨다.
◎ 알렐루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또는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또는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14. 향을 쓸 때에는 그동안에 사제가 향로에 향을 넣는다. 그다음에 복음을 봉독할 부제는 사제 앞에 나아가 깊은 절을 하고 조용히 축복을 청한다.
○ 축복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조용히 말한다.
╋ 주님께서 그대의 마음과 입술에 머무시어
    그대가 복음을 합당하고 충실하게 선포하기를 빕니다.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부제는 십자 성호를 그으며 응답한다.
○ 아멘.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제대에서 허리를 굽히고 속으로 기도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복 음

15. 그다음에 부제나 사제는, 경우에 따라 향로와 촛불을 든 봉사자들과 함께 독서대로 가서 말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교우들은 응답한다.
◎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
    부제 또는 사제가 말한다.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책과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한다. 다른 모든 이도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 표시를 한다.
    교우들은 환호한다.
◎ 주님, 영광 받으소서.
    향을 쓸 때에는 부제나 사제가 이때 책에 분향하고 복음을 선포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14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16. 복음 봉독 끝에 부제나 사제가 환호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모두 응답한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어서 부제나 사제는 책에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절하면서 속으로 말한다.
╋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

강 론

    17. 이어서 강론을 한다. 사제나 부제는 모든 주일과 의무 축일에 강론을 해야 한다. 다른 날에도 강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앙 고백


    18. 강론이 끝나면, 규정에 따라 신앙 고백 곧 신경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 한 분이신 하느님을
◎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밑줄 부분에서 모두 깊은 절을 한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보편 지향 기도

    20. 그다음에 보편 지향 기도 곧 신자들의 기도를 바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빛이신 주님, 성자의 탄생을 경축하는 교회를 비추시어, 교회가 모든 사람을 섬기고 많은 이를 구원하러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충실히 본받도록 이끌어 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이 땅의 정치인들에게 주님의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참사랑과 굳은 믿음으로 불의에 맞서며 힘없는 이들을 위하여 일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3. 난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오늘날 전쟁과 갖가지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난민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의 목숨을 지켜 주시고, 삶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4. 본당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이신 주님, 저희 본당의 단체들을 굽어보시어,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를 체험하며 새 삶의 의미를 깨닫고, 모든 이가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게 활동하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