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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성가 토론]중간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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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해동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23 조회수617 추천수3 반대(0) 신고

저는 일단 지금까지의 글 중에서 몇가지를 뽑아 지적해 보겠습니다.


 

생활 성가의 문제점을 꼽은 글입니다.

 

’일부 가사는 하느님과의 사랑인지, 아니면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것인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가볍다. ---1338’

 

 그렇습니다. 이철 신부님의 생각처럼 저도 458장의 ’사랑한다는 말은’ 이라는 곡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이해인 수녀님의 시라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의 ’우리’ 라는 말은 주님을 뜻하겠죠.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혹은 시를 잘 이해하는 사람) 초보 신자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주님을 아는 길을 어지럽게 만들 수도 있는 곡이겠죠.

 

’생활성가에서는 현재 대중음악에서 사용되는 엇박리듬, 당김음 리듬 등이 많이 사용되어 말이 가진 자연스러운 장단을 파괴하고(예: 조사가 강조 된다든가) 원래 말과 다른 악센트를 가진 말을 만들어 냄으로서 가사가 아닌 리듬에 몸과 마음을 맡기게 합니다.---1344’

 

 저도 여기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는 편입니다. 음악보다는 가사의 전달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여기에 음악적인 면에서 생활성가의 문제점을 한가지 더 지적하고 싶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은 곡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대개 높은 g이상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생활성가 주 애용층인 청소년의 경우는 f이상도 힘듭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생활성가들이 이 음역을 넘습니다. ’내 발을 씻으신 예수’, ’임쓰신 가시관’, ’그소리 들었네’, ’그분 있음에 우린 즐거워’... (물론 생활음악 연구소의 공연에 가보니까 한음씩 낮추어서 다같이 부르더라고요. 이것은 좋다고 봅니다.) 또 이것은 특별한 경우지만 ’봉헌-갓등 1집’의 경우는 2옥타브를 넘습니다. 최하의 e부터 높은 f#까지. 성가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를 때 그 의의가 있는 것이지 노래하는데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만 부른다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생활 성가의 방향을 꼽은 글입니다.

 

’성가가 주가 되어서는 안될 뿐더러 성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절대 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작은 생각입니다. ...... 미사곡은 미사를 참여하는 신자들의 경향에 따라 충분히 고려 될 수 있는 문제이고, 미사를 드리는 신자들이 기꺼이 같이 할 수 있는 곡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1356’

 

 그렇습니다. 성가대나 찬양단이 전례를 모르면 안되겠죠.

 

’따라서 문제는 생활성가가 전례에 사용하는 것이 옳으냐 옳지 않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례에 사용될 수 있는 생활성가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에 있습니다.---1372’

 

 저도 이철 신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전례에 사용 가능한 곡들 부분은...

 

’생활성가는 나름대로의 목적(전교, 집회, 여흥)에 충실함으로써 오히려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성극 등의 분야에서도 앞으로 무한정 창작의 공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요즘 나오는 생활성가들은 그 음악적 기술도 발전하여 기존의 뮤지컬 수준을 능가하는 곡들이 많은 듯 합니다. 리듬이 강조되고 시대변화에 맞추어 움직일 수 있는 특성 또한 이러한 것을 뒷받침해주는 효과적 요소가 될 것이라 봅니다.---1370’

 

 제가 어디서 본 글입니다만, 개신교에서 하는 Sing-along(우리의 Action Song과 닮은 것)은 대개 선교의 차원에서 한다고 합니다. 가톨릭도 그러한 목적이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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