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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15주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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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가톨릭신문에 나온 No.2971기사입니다.  
작성자성가정성가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0-07-14 조회수605 추천수3 반대(0)

 

+ 찬미 예수님

 

 

복음나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찬미하는 은총으로 저희들을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복음나누기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둘씩 짝지어 보내신 것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가정성가대 나눔터지기 올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15주일(농민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아모스 예언서 7,12-15 <나의 백성에게 가서 말을 전하여라.>

    그 무렵 [베델의 사제] 아마지야는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이 선견자야, 당장 여기를 떠나 유다 나라로 사라져라. 거기 가서나 예언자 노릇을 하며 밥을 빌어먹어라. 다시는 하느님을 팔아 베델에서 입을 열지 마라. 여기는 왕의 성소요 왕실 성전이다." 아모스가 아마지야에게 대답했다. "나는 본시 예언자가 아니다. 예언자의 무리에 어울린 적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목자요 돌무화과를 가꾸는 농부다. 나는 양 떼를 몰고 다니다가 주님께 잡힌 사람이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가서 말을 전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분부를 받고 왔을 뿐이다."

 

    복    음 : 마르코 복음 6,7-13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 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누구의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고장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나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는 고장이 있거든 그 곳을 떠나면서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이 말씀을 듣고 열두 제자는 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며 마귀들을 많이 쫓아내고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

 

    다음 주일의 제1독서는 평범한 농부였던 아모스가 어떻게 예언자가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나는 본시 예언자가 아니다. 예언자의 무리에 어울린 적도 없는 사람이다. 나는 목자요 돌무화과를 가꾸는 농부다. 나는 양 떼를 몰고 다니다가 주님께 잡힌 사람이다.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가서 말을 전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분부를 받고 왔을 뿐이다." 양을 치던 목자요 돌무화과 나무를 가꾸면서 편안하게 생활하던 그가 주님께 잡혀서 그분의 분부에 따라 그분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활터전을 떠났던 것입니다.

     

    다음 주일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며 제자들에게 분부하시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데 지팡이 외에는 아무 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시며 먹을 것이나 자루도 가지지 말고 전대에 돈도 지니지 말며 신발은 신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신고 속옷은 두 벌씩 껴입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이렇게 철저히 가난한 삶을 통해서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전념할 것을 촉구하십니다. 열두 제자들도 예수님을 뵙기 전까지는 구약의 아모스 예언자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고 미리 준비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주님의 분부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되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깊이 묵상할 만한 대목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너무나 부족합니다. 열두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둘씩 짝지어 보내신 것은 곧 당신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에 계시고 나와는 성격과 생각이나 생김새가 다른 형제자매 안에도 계시면서 우리를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는 주님께서 옆에 있는 형제자매를 통해 당신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성가대인 우리들이 한 파트만 소리를 낼 때 그 소리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울림이 적은가를 보아도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둘이, 또는 셋이나 넷이 함께 마음을 모아 노래하면 우리는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화음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들 사이에 계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놀라운 능력으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5. 마침기도 (1분)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주님,

    저희들이 복음나누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들에게 용기와 슬기를 주며 이끌어 주심에

    함께 마음을 모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혼자서는 이룰 수 없지만

    둘이나 셋이 함께 하면

    저희들 안에 계시는 당신의 권능으로

    저희들의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는 놀라운 능력으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짐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둘씩 짝지어 부부로서, 가족으로서,

    또는 한 단체에서 봉사하도록 맺어주신

    당신의 크신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며

    서로를 더 높이며 사귀고

    더 겸손한 자세로 나누며

    더 기쁜 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준비및 진행> 권오규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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