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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준영 | 작성일2001-06-15 | 조회수1,152 | 추천수14 | 반대(0) 신고 |
성가대의 지휘자를 찿는일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일을 청년성가대의 단장이나 부단장님이 연락처를 남기고 어떤조건(?)등을 남기는것 보다는 담당 신부님이나 수녀님께서 하셨다면 더 보기가 좋았을텐데요. 교회안의 주일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사를 구한다고 광고하지는 않읍니다. 유급이기때문에 좀더 능력있는 지휘자를 구한다면,이제는 교회만이 아니고 일반학교에서도 월급을 많이줄테니 우리학교에와서 정성껏 가르쳐달라고 광고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우려됩니다. 글쎄요,혹시(?)어버이 성가대의 단장님이나 부단장님이 그러셨다면 조금은 이해가 될지몰라도 나이어린(?)청년성가대의 부단장님께서 "정말로 대단한 생활비와 거마비를"주는것은 아니지만"유급이기 때문에 좀 더능력있는지휘자를 구할수있는것은 사실"이라고 답하심에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담당 신부님께서 하실말씀을...........
이런 조그마한 일들이 서로 생각의 차이와 오해에서 생기겠지요. 하지만 카톨릭에서의 음악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아님니다. 저도 주위에 음악을 전공하고 직업으로하는 선후배,제자들이 비단 유급이냐 무급이냐하는 문제만가지고 갈등하는것이 아니라 음악표현의 한계에달해서 성당을 등지는경우를 많이 보았읍니다.예를들면 신부님들의 일방적인 곡선택이나 그분들의 음악적 취향에 마춤을강요하는일들은 없어져야겠읍니다. 우리가 모든면에서 개신교와 비교를 합니다마는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신교에서는 유급지휘자라는 단어를 쓰지않읍니다. 쓰지않아도 모두 유급이며 재정이 어려운 교회에서 지휘자를 찿을때 봉사하실 분이란 단어를씁니다 또,음악표현(?)의 자유도 지휘자나 반주자에게주어서 그들의음악은 날이갈수록 발전하고 규모도 커집니다 물론,규모만커진다고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우리 카톨릭에서 어버이 성가대는 점점 고령화가돼가고 청년성가대는 10여명정도의 단원으로 간신히 유지해나가고있는 현실과는 비교가됩니다 10여년전 개신교와 천주교의 성가대의 수준이나 인원이 비슷하다고 보았을때 이제는 엄청나게 차이가납니다 물론 그사이에 교회안에서 일하고있어야할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개신교로 많이갔지요.
저는 근래에 성당안에서 유급 지휘자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됩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쉽게 듣지 못하던 단어인데요 성가대에서 유급 지휘자를 왜 찿을까하는 생각을 혼자 하게되었는데,교회가 정말로 이제는 성음악을 담당하는 이 사람들을 우리가 대우해주고 인정해주자고 생각한다면 정말 희망이있고 성가대의 미래가있는 일이지만,이제 더이상 봉사하겠다는 지휘자는 다 가고없고 성가대는 무너지고 있으니까 마지못해 유급이라고 한다면 봉사를 강요하던때 보다도 더 안좋아지는건 아닐까요?
저 역시 이런 성당내의 음악에관한 모든 문제들이 이번"시노드"에서 다루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휘자와 반주자뿐 아니라 성가대의 주인인 단원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대교구 혜화동성당 어버이성가대 지휘자 정준영스테파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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