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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님에게[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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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21 조회수6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자유게시판에올린 내용입니다.

 

게시자: 정영일(nana0101) [*****]***에게[감사합니다]

게시일: 2001-06-21 15:11:45

본문크기: 7 K bytes 번호: 21413 조회/추천: 5/0

주제어:  

 

 

***교구 제**지구 ***성당의 ***님에게

 

올려주신 글은 잘 받아 보았습니다.

 

깊은 사랑이 담긴 내용의 글로 고맙게 이해하겠습니다.

 

1. [연도]가락과 [연도]경의 내용은 조금 다른 성격으로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2. [연도]경의 문체를 현대감각에 알맞은 표현으로 한 점에 대해서 저는 기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 부분은 저희들 음악인들이 왈가왈부 할 성질이 아닌것으로 압니다.

 

3. 단지 "가락"을(여기에서는 멜로디) 가지고 "이번 시노드"에서 깊이 연구를 하여 줍시사 하는 것입니다.

 

4. "가락"이라는것은 서양음악에서는 "멜로디"를 말하는 것인데 반하여, 한국음악에서는

 

"멜로디"와 "장단"을 "가락"으로 표현하고 있는 매우 현대적인 감각이 뛰어난 표현법을 쓰고 있습니다.

 

(서양음악에서는 장단(리듬)을 따로이 구분합니다. 리듬 은 박자와 박으로 구분 합니다.)

 

5. Gregorio성가는 천주교회 전례음악에서는 모든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 으뜸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음악헌장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궁금하시면 성가게시판에 오셔서 자료실을 활용하여 보십시오.)

 

6. Gregorio 성가를 입당송(입당성가가 아님)에서부터 시작하여 고유기도문(intr, off, com) 과 통상기도문(Kyrie, Gloria, Credo, Sanctus, Agunus Dei) 등, 모두를 다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 한하여(봉헌특송, 성체특송 시) 할 수 있도록 하면,

미사참례를 하고 계시는 신자 여러분들에게도 그리 부담스러운 점은 없을것이 아닌가 해서 올린 내용 입니다.

 

모르시는것 같아서 ...보충설명을 드리면, 같은 반찬으로 매일 똑같이 식사를 하는것 보다는 가끔씩 색다른 반찬과 별식을 드시는것이 얼마나 생활에 윤기를 더해줍니까?

 

바로 이와같은 내용으로 설명을 드리면 이해가 되실수 있겠는지요?

 

7. 한국교회가 로마교회의"식민지"라는 등에 대한 표현은 저로서는 무어라고 말씀드리기가 매우 거북합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이러한 부분은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존경하는 신부님이 계시면 그 신부님을 찾아 뵙고 확인하여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8. 성가대와 신자들과의(미사집전 신부님포함) 교창함에 있어 매우 날카로운(실례) 표현을 하셨는데, 현제 제가 모시고 있는 본당 주임신부님은 신학생 시절에 신학교에서 음악부장을 하셨던 분으로써, 형제님이 날카롭게 지적하신 부분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으며, 저 또한 서울대교구에서 나름대로 지휘자 생활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많은 교회에서 교창시, 음악적으로 호흡이 잘 안맞는다는 등의 지적은 할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올린 글이지 어느 특정 성당을 지적해서 올린 내용은 절대로 아니며, 또한 형제님이 다니시는 ***교구 **지구의 ***성당을 놓고 올린 내용도 물론 아닙니다.(절대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9.전통음악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 그 예 를들겠습니다.

 

1) 천주교회의 전통음악은 약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Gregorio 성가가 천주교회의 전통음악 입니다.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반포하신 내용을 보면 "앞으로 모든 성가는 자국어로만 불러라"!!! 라고 명시한 부분은 어느헌장 어느구석에도 없으며,

3)"앞으로는 절대로 Gregorio 성가를 부르지 말라"!!! 라고 명시한 부분도 어느헌장 어느구석에도 없다는것을 학실히 알려 드립니다.

4)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성삼일 전례를 잘 아실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성목요일 전례시 무덤제대로 (옜날 표기로 하였슴) 성체를 모시고 간 후 향을 올리실 적에는 어느지방교회를

막론하고 필히 Gregorio성가 Tantum Ergo 를 라틴어 가사로(성가책 192번) 끝절까지 창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성가게시판에 오셔서 궁금증을 풀어 주시고 성가에 대한 이해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연도]가락은 각 나라마다 가락이 있습니다. 구슬프게 곡을 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말씀 입니다.(한번 가까운 이웃**나라 사람들 장례식장에 가셔서 그들의 곡 소리를 들어 보십시오. 우리들과는 사뭇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서툰 글을 보시고 지적해 주신 점에 대하여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시노드"에 임하는 우리 모두에게 교회에서 고맙게도 처음으로 기회를 주셨기에 나름대로 참여하여 보고픈 기쁜 마음으로 두서없이 자판기를 두드리다보니 그리되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로 이번 "시노드"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특히 전문성이 있는 부서 등에서) 올리는 내용들을 포함해서 많은 부분들이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하여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쌍문동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

 

정  영  일(Balth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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