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성가 미사허용-정확한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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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1-08-09 | 조회수1,27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라우다떼 도미눔!
한국 세실리아 성음악 협회 논문(제1호)인 "성가, 성가대에 대한 사제의 인식 조사연구" 가 출간되었음은 이미 공지되었고 7월29일자 평화신문과 가톨릭신문에도 보도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평화신문은 헤드라인을 "사제들, 미사중 복음성가 허용 긍정적"으로 뽑았고 가톨릭 신문은 "성음악 활성화에 예산 배정해야" 로 뽑았습니다. 똑같은 논문인데 기자의 관점에 따라 많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논문을 받아보신 세실협회회원들은 아시겠지만 설문결과는 반드시 "조건"을 고려해야하는데 얼핏 보면 한국 중견사제가 거의 모두 복음성가를 허용한다는 것으로 오해소지가 있습니다.
논문내용(미사중 복음성가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 분석 결과)는,
-찬성 ; 23명 -반대 ; 4명 -선별허용 ; 30명 -청년미사에 허용; 17명
입니다. 즉 모든 미사에, 모든 복음성가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성가는 가톨릭 성가집에 수록되어 전례성가로 쓸 수 있는 것도 있고 부적합한 것도 있습니다. 교중미사에는 신자들 연령, 정서를 고려하여 복음성가 허용이 어렵지만 저녁 청년미사에는 제한적(그 들이 좋아하므로?)으로 허용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이를 잘 못 인용하면 잘 못된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생활음악 연구소에서 평화신문의 헤드라인을 인용하여 "한국 사제들이 미사중 복음성가를 허용하는 것에 긍정적" 이라고 올린 것(자유게시판)을 보고 연구자로서 고개가 갸우뚱-해 집니다.
예컨데 총각 박군이 미모의 김양에게 청혼을 했는데 김양이 박군에게 "당신이 고시에 합격하고 나면, 또는 사업에 성공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언질을 주었다고 가정합시다. 분명히 조건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박군이 "김양의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공표한다면 사실과 다르게 됩니다.
"반대보다는 찬성이 많고/ 곡은 선별적으로/ 그리고 미사는 청년미사에라면 /긍정적으로 허용(생각)하는 사제가 대다수이다" 라고 하면 더 정확하고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추기: 논문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빠뜨리시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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