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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류대희 | 작성일2002-05-27 | 조회수61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제목 그대로 입니다.읽어 보세요.
게시자: 박요한(Okemos) 미국의 성당과 성가대 2 게시일: 2002-05-25 19:18:24 본문크기: 6 K bytes 번호: 33966 조회/추천: 213/14 주제어:
+Glory to God in the Highest...
늘 좋은 글 써주시는 형제자매님 들께 가끔 들어와 읽고 가면서
신세를 많이 졌다고 생각하는데...
그 신세를 좀 갚아 보려고 마침 Long Weekend를 맞아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
사무실에서 한글 피씨를 집에다 옮겨 놓고 한글 키보드를 쳐 봅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이라면 두드러기 ^^가 나시는지 잘 알지만 좀 색다른 이야기라면
이곳 성당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여기에서
겪는 성당에서의 음악 부문에 대해 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미국 성당에는 한국과는 달리 성당에서 음악부문을 전담하는 분을
Music Director이거나 Minister라고 부르는데 이분들은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로 신부님을 보좌하여 미사성제의 음악에 관한 모든 부분을
관장합니다. 성가대..반주자..전례에 따른 악곡선정..등등
우리 본당 St Martha의 Music Minister는 50에 가까운 자매님.. (할머니는 아니고
아가씨도 아니고 좀 애매한) organ을 전공한 갈색머리에 체구가 자그마한
미인이시지여...
거의 모든 미사의 반주를 맡아 미사를 도우면서 성가대의 실질적인 Leader로
봉사하시는데 우리 성가대와 Organ은 뒷쪽 2층에 있지만 바로 제대에서 신부님 옆에서
미사를 돕는 복사처럼 신부님의 보좌로써 충실하게 미사를 돕는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간혹 서울에서는 신부님은 라틴 곡이 싫다고 꼬부랑 노래는 하지 말라고 하시고
성가대 지휘자 또는 성가대장은 "신부님은 뭘 모르셔" 하며 고집을 부려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 St Martha의 경우 그럴 일이 없지요. 왜냐하면 미사전례는 절대적으로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것이고... Music Minister는 자신의 취향에 따른 선곡과
음악 재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신부님의 미사 전례 음악 보좌이니까..
저는 성가대 말석에서 꼬부랑 말이 잘 안돼는 부분이 많아
진땀을 흘려가며 노래하지만...
또 성가도 우리 성가책에는 구경도 못할
싱코페이션 투성인 노래들이지만...
제대상의 신부님과 뒷좌석의 성가대가 일치를 이루어
미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주님의 평화
미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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