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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 교구종합
2025.11.0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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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따라하고 춤추는 신부들...''요즘 신부''들의 SNS 소통
[앵커] 천주교 사제이자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신부들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 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송창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수단을 입고 휴대전화 앞으로 달려와 영상을 찍고,

카메라 앞에서 대중가요를 부르고 춤을 춥니다.

'요즘 신부'들이 SNS로 신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이용현 신부 / 인천교구 모래내본당>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좋은 보물들을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고요."

<이창민 신부 /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
"(영상 속) 그런 모습을 통해서 잠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잠깐이라도 미소 지었으면 좋겠고 그것만큼 바랄 것이 없는 것 같아요."

SNS 속 신부들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젊은 세대와 비신자들은 신부들의 모습에서 천주교를 한층 더 가깝게 느낍니다.

<이용현 신부 / 인천교구 모래내본당>
"'성당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성당에 한번 가봤어요'라는 댓글들이 달리는 걸 보면서 이런 영상들이 비신자인 분들한테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는구나"

SNS를 통한 소통이 신부들의 본래 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가 신부들에게는 또 하나의 사명이 됩니다.

<이창민 신부 /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
"위로를 받고 그런 사람들이 계속 스쳐 지나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좀 피곤하고 힘들어도 내 잠을 줄여서라도 (SNS 소통을) 해야겠다."

SNS는 교회 내 소통 방식을 넓히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신앙을 전하고, 일상의 언어로 천주교를 친근하게 바꿔갑니다.

<이용현 신부 / 인천교구 모래내본당>
"이 SNS를 통해서 미디어 선교사가 되어서 하느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자랑하고 싶습니다."

<이창민 신부 /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
"제가 청소년기에 느꼈던 것은 교회는 참 재미있는 곳이었거든요. 제가 받았던 어렸을 때 그런 추억들을 다시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 목적인 것 같아요." 

천주교를 유쾌하고 대중적으로 SNS에 담아 낸 '요즘 신부'들.

세상과 종교를 잇는 또 하나의 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CPBC 송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