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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특집기획
2024.12.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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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 임명 발표 이모저모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4년 12월 21일 오후 8시 로마 시간 낮 12시인 지금 수원교구 이성효 리노 보좌 주교를 제6대 마산교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2024년 12월 21일 오후 8시 수원교구청에서 수원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가 임명 발표문을 낭독하자 수원교구와 마산교구 사제단이 박수로 화답했다. 이성효 주교의 신임 마산교구장 임명 소식이 발표되는 순간이었다. 제6대 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의 임명 발표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부족한 제가 마산 교구장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임명 발표를 들은 이성효 주교는 "교황님께서 마산교구 교구장으로 임명하신 이 순간을 함께 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주교 직분을 잘 수행하도록 이끌어주신 공경하올 이용훈 주교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제가 기쁘게 마산교구장직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수원교구 신부님들께서 보여주신 교회에 순명하는 자세 덕분"이라며 "'예, 여기 있습니다'를 실천하신 모든 신부님들이 저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축사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마산교구가 훌륭한 새 교구장 모시게 돼 그 기쁨 충만하시리라 생각한다"며 마산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주교는 "이성효 주교님을 마산교구로 보내드려야 하는 교구민과 저는 그지없는 섭섭함과 무거운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수원교구 위해 헌신하신 주교님의 노고와 수고에 깊은 감사드리며 지난 일들을 길이 오래 간직할 것"이라고 석별의 아쉬움을 비쳤다.


그리고 "마산교구 최고목자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목하시며 큰 꿈 펼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성효 주교의 임명 소식은 무엇보다 마산교구의 큰 기쁨이었다. 신임 교구장 임명 발표 소식에 마산교구에서는 사무처장 주용민(리노) 신부, 사회복지국장 최훈(타대오) 신부, 기획관리국장 이정근(요한 사도) 신부가 수원교구청을 방문해 신임 교구장 탄생을 환영하고 기쁨을 나눴다.


마산교구장 서리를 수행해온 신은근(바오로) 신부는 해외출장으로 임명 발표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새 교구장 주교님이 마산교구 신부님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기쁘게 사목생활하시길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명 소식을 들은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이한규(안드레아) 회장은 "2년 4개월을 기다리다 교구장 주교님을 맞이한다는 소식을 들은 기쁨과 벅찬 감동을 말로 다하기 어렵다"며 "60주년을 바라보는 마산교구의 토대 위에 앞으로의 교구 발전에 큰 힘이 돼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교구장 임명 소식은 마산교구에는 큰 기쁨이었지만, 동시에 수원교구에는 아쉬움이기도 했다. 임명 소식을 들은 수원교구민들은 축하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김우영(안드레아) 회장은 "아버지처럼, 또 큰 형님처럼 따듯하고 푸근하게 신자들을 감싸주시던 주교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떠나시더라도 마음으로 항상 함께하면서 받으신 임무를 잘하시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이애경(에스테르) 회장도 "교구장 임명에는 축하드리지만 수원교구민으로서 멀리 가시는 것은 서운하다"며 "마산교구에 가셔서도 건강하게, 또 좋은 사목을 펼치시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