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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력 기반 그린수소, 수소충전소에 본격 공급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개막한 지난해 9월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SK E&S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수력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환경부는 2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공급 본격화를 밝혔다.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한 국내 첫 그린수소 공급 사례다.
성남정수장 내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2022년부터 총 44억 원을 들여 구축됐고, 하루 최대 188kg, 연간 6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올해 9월까지는 운송 차량을 통해, 10월부터는 배관을 통해 인근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 중이다.
두 시설이 완공되는 2028년부터는 하루 최대 1,069kg의 그린수소가 추가 생산돼 수소차 약 214대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통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수소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