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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등록
[사설] ‘나 홀로 가구’ 신자에게도 사목적 배려를
‘나 홀로 가구’가 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주거 형태의 변화에 맞춘 사목과 선교로 복음화에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서울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 형태는 ‘부부+자녀’가 아닌, ‘나 혼자 사는 가구’가 됐다. 서울 1인 가구는 165만 가구, 전체의 40%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가구도 30%를 넘었다. 청년을 넘어 중장년·고령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와 비혈연 공동체가 일반적 주거 형태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 사목의 전제 또한 바뀌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수도권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 가톨릭 신자의 50% 이상이 생활하는 수도권 현실만 봐도 이러한데, 교회는 여전히 전통적 모습의 가족만을 전제로 사목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많은 이가 사목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
미사 시간에 혼자 앉아있는 노인, 직장인 청년, 미사 후 식사도 함께하지 못하고 집으로 가는 이들 모두 양 떼다. 이들이 울타리 안에 있음에도 그들을 ‘가정 바깥으로 밀려난 이’로 바라본다. 이것이야말로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가난이며 고립이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는 “개인주의와 고립의 심화에 도전하라”고 요청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도 “사회는 더 단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회는 ‘가정 중심 사목’을 넘어, 나 홀로 청·장년, 돌봄 없는 어르신 등 1인 가구 신자들을 위해 촘촘히 사목해야 한다.
공동 식사, 생활 나눔, 휴식 공간 제공 등 소박한 돌봄부터 영적 지지와 연대를 마련할 때, 교회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혼자인 이들도 가족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 형태는 ‘부부+자녀’가 아닌, ‘나 혼자 사는 가구’가 됐다. 서울 1인 가구는 165만 가구, 전체의 40%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가구도 30%를 넘었다. 청년을 넘어 중장년·고령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와 비혈연 공동체가 일반적 주거 형태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 사목의 전제 또한 바뀌어야 함을 시사한다.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상은 수도권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 가톨릭 신자의 50% 이상이 생활하는 수도권 현실만 봐도 이러한데, 교회는 여전히 전통적 모습의 가족만을 전제로 사목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많은 이가 사목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
미사 시간에 혼자 앉아있는 노인, 직장인 청년, 미사 후 식사도 함께하지 못하고 집으로 가는 이들 모두 양 떼다. 이들이 울타리 안에 있음에도 그들을 ‘가정 바깥으로 밀려난 이’로 바라본다. 이것이야말로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가난이며 고립이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최종 문서」는 “개인주의와 고립의 심화에 도전하라”고 요청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도 “사회는 더 단절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회는 ‘가정 중심 사목’을 넘어, 나 홀로 청·장년, 돌봄 없는 어르신 등 1인 가구 신자들을 위해 촘촘히 사목해야 한다.
공동 식사, 생활 나눔, 휴식 공간 제공 등 소박한 돌봄부터 영적 지지와 연대를 마련할 때, 교회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혼자인 이들도 가족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