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2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2장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 제1절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제2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81. “예수” 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
- 주님 탄생 예고 때에 천사가 가르쳐 준 ‘예수’ 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 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예수님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 (마태 1,21)이므로 그분의 신원과 사명을 드러낸다.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 (사도 4,12)라고 선언한다.
- 82. 예수님을 왜 “그리스도” 라 부르는가?
- 그리스 말로 ‘그리스도’ , 히브리 말로 ‘메시아’ 라는 칭호는 ‘기름부음 받은 이’ 를 뜻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축성되고 성령을 통하여 구원 사명을 완수하시려고 기름 부음을 받았으므로 그리스도이시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다려 왔고, 성부께서 세상에 파견하신 메시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 칭호를 받아들이면서 그 의미를 명확히 하셨다. “하늘에서 내려 오시어” (요한3,13)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오신” (마태20,28) 분, 곧 고통 받는 종이시다. ‘그리스도’ 라는 칭호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 83. 예수님께서는 어떤 의미에서 “하느님의 외아들” 이신가?
- 예수님께서는 유일하고 완전한 의미로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시다. 예수님의 세례 때와 변모 때에 성부께서는 당신의 음성으로 예수님을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아버지를 아는” (마태 11,27) 아들로 소개하시면서, 당신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유일하고 영원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단언하신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외아드님” (1요한 4,9)으로서 성삼위의 둘째 위격이시다. 그분께서는 사도들 설교의 중심이시다. 사도들은 그분께서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 1,14)고 증언한다.
- 84. “주님” 이란 칭호는 무슨 뜻인가?
- 성경에서 이 칭호는 통상적으로 하느님의 주권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는 이 칭호를 당신 자신에게 적용하시며 자연, 마귀, 죄와 죽음을 지배하시고, 특별히 당신의 부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주권을 드러내신다. 초대 교회의 신앙 고백은 권능과 영예와 영광을 하느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도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확언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다” (필리 2,9). 예수님께서는 세계와 역사의 주님이시며, 인간은 오직 그분께만 자신의 인격적 자유를 온전히 종속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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