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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하느님에 대한 호칭(2인칭으로서의 '당신')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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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승태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17 조회수374 추천수0 신고

예,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을 피력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약간 감정이 상하신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선 저는 서울대교구 성소국 차장 신부인 안승태 요셉 신부입니다.

 

제가 성서학의 권위자가 아니기에,

이후의 답변에 이의가 있으시다면

더 상위의 기관,

예를 들면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교황님이나, 추기경님, 주교님, 신부님께

당신이라는 호칭은 예의 없어 보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분들을 존경하지 않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는

존칭으로서의 "당신" 호칭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여보, 당신... 누구씨,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성경에서 보여지는 하느님께 대한 "당신" 호칭은

인간적인 부부나 연인의 사랑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사랑의 영역, 대상에 대한 호칭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반역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없는 사랑 자체이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영감을 받은 성경의 저자들은

이러한 초월적인 사랑의 하느님을 부르는데,

"당신"이란 호칭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의 "당신" 호칭이

가장 밀접한 사랑의 관계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모르시고

하느님을 "당신"으로 부른다고

예의없다고 여기실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더 깊은 신학적 변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의 짧은 묵상에서 나온 글임을 양해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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