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는 7세기에 마호메트가 가브리엘천사로부터 알라의 계시를 받고 창시한 종교입니다. 16세기에 발생한 개신교보다 훨씬 이전에 발생한 종교입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천주교, 동방정교와 함께 기독교에 포함되는 종파이지만 이슬람교는 기독교와는 별개의 종교입니다.

물론, 유대교/기독교의 야훼하느님과 이슬람교의 알라는 동일한 신입니다. 그리고 이슬람교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대교 혹은 기독교를 뿌리로 두고 발생한 종교는 아닙니다. 단지 유대교/기독교가 믿는 유일신 야훼하느님을 아랍식으로 '알라'라 부르며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에 딸린 성경 일부내용과(내용이 좀 변형되긴 했지만...) 마호메트의 언행이 곁들여져 코란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교는 우리와 같은 하느님을 믿지만, 예수님을 예언자에 불과할 뿐 하느님의 아들은 아니다.라 주장합니다.

즉, 기독교의 삼위일체 신앙을 거부한다는 데에서 유대교와 비슷합니다. 철저한 식사규정 및 정결례를 강조하는 것도 유대교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선민사상을 거부하고 만민평등주의를 주장하는 데에서 기독교와 동일합니다. 또한 유대교의 안식일(토요일), 기독교의 주일(일요일)이라면 이슬람교는 금요일을 안식일로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유대인들처럼 예루살렘의 야훼성전을 향해 예배를 드렸으나 마호메트가 알라의 계시를 받고 메카를 향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가 비슷한 뿌리를 가진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교회의 야훼하느님과 이슬람교의 알라가 동일한 신이라는것은 조금 신중해야 할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칫 우리 주님께서 마호메트에게 계시를 주셨다는것도 인정하는 것처럼 들릴수있기때문입니다. 물론 소영섭형제님께서 그러한 뜻으로 말씀하신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