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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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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04 조회수6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05일 월요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예레미야는 하난야의 말에 주님께서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소!”(예레 28,6)라고 말합니다.

그는 멸망을 바라지 않지만하느님의 말씀이 심판을 선고하라는 것이었기에 그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난야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는데도 임금과 백성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고하느님의 말씀을 물리쳐 버립니다.

내 마음 안에도 참예언자와 거짓 예언자가 있습니다문제는 그것을 알아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때는 명백합니다하느님의 뜻을 알고 받아들일 때도 있지만알면서 거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 안에 있는 거짓 예언자가 나를 속이는 순간에는정말 깊이 돌아보지 않으면 속아 넘어갑니다.

사람들이 하난야의 말을 따라가는 이유는하느님께서 네부카드네자르의 멍에를 부수시고 성전 기물들을 되찾게 하여 주신다는 말이그들이 믿고 싶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안에서 이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 있을 때그 마음으로 속게 됩니다.

그런 마음은 여러 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대면서 하느님의 뜻이라고 속삭입니다식별은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예측을 벗어나기 때문에어떤 도식에 따라 간단하게 알아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난야에게평화를 예언할 때는 그 말이 이루어져야 참예언자로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멸망을 예언할 때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판 선고를 들은 이들이 회개하면 그 심판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을 때는진실하게 깨어 있는 사람만이 그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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