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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주간 토요일]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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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5-02-01 조회수11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5년 02월 01일 토요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오늘 독서와 복음은 믿음에 대하여 말합니다.

때때로 믿음은 우리에게 오감과 경험으로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게 합니다.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떠난”(히브 11,8) 아브라함과아이를 가질 수 없고 나이까지 많음에도 믿음으로 아들을 낳은 사라가 전형적인 예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마르 4,35)으로 건너가자고 초대하십니다.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하루를 보내신 뒤 피곤하시어 돌풍으로 요동치는 배 안에서까지 곤히 주무시면서도 왜 예수님께서는 그냥 머무르시던 자리에서 쉬시지 않고 늦은 시간에 굳이 호수 저쪽으로 가자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것을 요구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호수 저쪽으로 부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운 삶공동체의 쇄신새로운 임무를 향하여 익숙하고 안정된 현실을 떠나 돌풍이 몰아치는 밤에 위험을 감수하고 떠나라며 부르시는 경우입니다.

그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주님 말씀에 대한 신뢰특히 그분께서 그 위험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 하나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호수 저쪽으로 떠난 이유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히브 11,10)입니다.

믿음의 본질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인간적인 것을 무시하는 데 있지 않고영원한 궁극적 가치를 향하는 데 있습니다.

구약의 성조들은 더 나은 곳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11,16)하였다고 히브리서의 저자가 밝혀 주는 대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과연 그 믿음대로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 주셨습니다”(11,16).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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