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곱의 하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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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지형 | 작성일1999-02-05 | 조회수4,79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환난의 날에 주님께서 당신께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느님 이름이 당신을 보호하시기를 비나이다. 시편 20,2
도대체 야곱의 하느님은 어떤 하느님이었던가? 그들이 야곱의 하느님을 이야기할 때, 그냥 자기들 조상의 하느님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기들의 조상 야곱과 관련된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있는 것일까? 창세기에서는 야곱 스스로 하느님을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호소를 들어 주시고 내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보살펴 주신" 분으로 회상하고 있다. 그가 삶 가운데서 만나는 두려움과 절망의 와중에서 그는 그의 온가족과 그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회상하며 그의 하느님을 소개하고 있다. 참 아름다운 이미지다. 온 사람에 둘러쌓여 앉아서 그의 삶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와 항상 동행하여 주신 분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음은.... 우리는 어떨까? 나의 하느님은 어떤 분이실까? 우리가 세상 속에서 또 교회 안에서 그분이 허락하신 시간을 보내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그분을 어떻게 회상할 것인가? 지금 나의 신앙생활 속에서 간직하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어쩌면 바로 예수님의 질문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것과 동일한 맥락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누구나 다 저마다의 길을 걸으면서, 또 그분께서 동행해주신 이야기를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추억같은 것 말이다. 때로는 그 추억을 조용히 우리의 이웃에게 들려주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이에게, 나와 같이 걸으신 그분이 당신과도 같이 걸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야곱이 가는 길 어디에서나 야곱을 보살펴주셨던 야곱의 하느님, 당신께서 오늘 저와 함께 걸으며 보살펴주심을 알아보고 찬미드리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이러고 있지 말고 베델에 올라 가 거기에 자리를 잡아라. 네가 형 에사오를 피해 갈 때 너에게 나타났던 하느님에게 제단을 쌓아 바쳐라." 야곱은 그의 온 가족과 그가 거느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을 내버려라. 깨끗이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어라. 이제 우리는 여기를 떠나 베델로 올라 간다. 거기에서 나는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호소를 들어 주시고 내가 가는 곳 어디에서나 보살펴 주신 하느님께 제단을 바치고자 한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남의 나라 신들과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를 모두 야곱에게 내어 놓았다. 야곱은 세겜 근처 느티나무 밑에 그것들을 모두 묻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길로 떠났다. 그러나 신비한 두려움이 주위에 있는 도시들을 휘어잡아서 아무도 야곱의 자손들을 추격하지 못했다. 창세기 35,1-5
그가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환난 가운데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며 그를 해방하여 영예롭게 하리라. 시편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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