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경 속의 인물: 페르시아 제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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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3 | 조회수3,310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의 본토는 오늘날의 이란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 흑해 인근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하던 유목민들은 기원전 8세기경 국가형태를 갖추었다. ‘아케메네스’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했던 것이다. 그는 이란 남부의 파르스(Fars) 지방을 중심으로 군사력을 키우며 세력을 확장해갔다. 고대 희랍인들은 이들을 ‘파르스 사람’이라 불렀는데 페르시아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인근의 ‘엘람왕국’을 무력으로 병합하고 강대국 ‘메디아’는 정략혼인으로 포섭했다. 왕세자 ‘캄비세스’를 메디아의 공주 만데인(Mandane)과 혼인시켰던 것이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의 영웅 ‘키루스 2세’다. 훗날 바빌론의 포로였던 유다인들을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인물이다. 예언자 이사야는 그를 주님의 목자라 했고(이사 44,28) 주님께서 ‘기름 부은 자’라고 극찬했다(이사 45,1). 키루스 대왕은 기원전 6세기 중엽 메디아를 무너뜨렸고 소아시아(터키)를 정복했으며, 바빌로니아 제국마저 멸망시켰다. 광활한 페르시아 제국의 닻을 올린 것이다. 그는 정복지의 주민들에게 페르시아의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귀환조치는 팔레스티나에 ‘친 페르시아 세력’을 심는 결과가 되었다. 이집트의 견제를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페르시아의 수도는 제국의 발상지에 세운 ‘페르세폴리스’였고 황제는 이곳에 거주했다. 그리고 엘람왕국의 수도였던 ‘수사’에는 행정부처만 따로 모아 놓았다. 메디아의 수도 ‘엑바타나’에는 황제의 여름별장을 만들어 수시로 머물렀으며 바빌론은 겨울 휴양지였다. 키루스 대왕이 죽자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가 통치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마침내 이집트 정복에 성공한다. 이후 페르시아는 ‘다리우스 1세’ 때 절정기를 맞는다. 그는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도로확충과 제도정비에 힘쓰며 기틀을 다졌다. 하지만 기원전 5세기부터 그리스와의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전쟁은 그가 죽은 뒤에도 계속되었고 결국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에게 나라를 내주게 된다. 그의 뒤를 이어 ‘크세르크세스’가 왕이 되었다. 다리우스와 키루스 대왕의 딸 ‘아토사’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였다. 확실한 신분과 엘리트 교육으로 준비된 왕이었지만 전쟁에 시달리다 죽었다. 구약성경에 의하면 그의 왕비는 ‘에스텔’이었고(에스 8,1) 유다인의 축제인 ‘푸림절’에 깊이 관여된 인물이다. [2010년 9월 12일 연중 제24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호계본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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