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물] 성경 속의 인물: 시메온 지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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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3 | 조회수3,078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시메온 지파 시메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이며, 그의 후손들이 시메온 지파다.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지휘로 가나안을 정복했다. 그리고는 12지파별로 영토를 할당했다. 시메온지파에게 배분된 땅은 팔레스티나 최남단으로 산악지대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사방에 이민족이 도사리고 있는 불안한 땅이었다. 그만큼 발언권이 약했던 것이다.
솔로몬이 죽자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지는데 남쪽은 유다지파가 중심이었고 북쪽은 에프라임지파가 장악했다. 이렇게 되자 유다지파는 시므온지파를 병합한다. 하지만 합병에 반대하던 이들은 북쪽으로 이주해 에프라임지파의 보호 아래 들어갔다(2역대 15,9). 그러다 보니 세력은 더욱 약해졌다. 12지파는 이스라엘의 뿌리를 형성하는 12부족을 말한다. 시조는 야곱의 열두 아들이며 ‘레아계’와 ‘라헬계’로 구분된다. 레아계는 그녀가 낳은 여섯 아들(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이사카르, 즈불룬)과 몸종 질파가 낳은 두 아들(가드와, 아세르)이다. 라헬계는 라헬이 낳은 아들과(요셉과 벤야민)과 몸종 빌하가 낳은 아들(단과 납탈리)이다. 그런데 요셉지파는 없다. 대신 그의 아들 므나쎄와 에프라임이 지파 대열에 동참했다. 그리고 레아의 셋째 아들 레위는 지파에서 빠지고 제관 계급으로 남았다. 그들은 부족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레아계와 라헬계는 비슷한 세력이 되었다. 훗날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레아계는 남쪽을 지배했고 라헬계는 북쪽의 권력이 되었다. 모세는 이집트 탈출 후 즉시 20살 이상의 남자를 조사한다. 전쟁에 대비한 준비였다. 당시 시메온지파는 59,300명이었다(민수 1,23). 유다와 단 지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그런데 10년 후의 조사에는 22,200명이었다(민수 26,14). 3만 명 넘게 없어진 것이다. 재조사에 앞서 대규모 ‘재앙’이 있었는데 시메온지파의 희생이 컸었다(민수 25,8). 재앙의 원인은 우상숭배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과 사귀며 그들의 ‘바알신앙’을 따랐기에 하늘이 내린 보속이었다. 민수기는 이 일에 참가한 절대 다수가 시메온지파였음을 암시하고 있다(민수 25,14). 이후 지파는 급속히 약화된다. 세 번째로 남자가 많았던 지파의 몰락이었다. 그리고 마침내는 유다지파에 흡수된다. 이렇게 해서 레아계의 중심은 유다지파로 굳어졌다. 시메온의 말뜻은 ‘주님께서 들으셨다’는 의미라고 한다(창세 30,33). [2010년 11월 14일 연중 제33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호계본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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