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리] 성경 속의 인물: 이즈르엘 평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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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3 | 조회수3,496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이즈르엘 평야 이즈르엘 평야는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사이에 펼쳐진 들판이다. 동쪽은 길보아 산악지대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서쪽은 낮은 구릉지대로 지중해에 닿아 있다. 그리고 길보아 산을 넘으면 곧바로 요르단 강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옛날부터 전투가 많았다. 이스라엘의 첫 임금 사울도 이곳 길보아에서 블레셋 족과 싸우다 전사했다(1사무 31,5). 그가 최후를 맞이했던 봉우리는 지금도 ‘사울 산’(해발 302m)이라 불리고 있다.
이즈르엘 평원은 ‘아합’ 임금 때 북이스라엘의 중심이 된다. 그는 이곳에 도시를 건설하고 수도로 삼았다. 당시 요르단에서 지중해 쪽 항구로 가려면 이즈르엘을 지나야 했다. 따라서 이곳은 예부터 유명한 대상로(隊商路)였고 통행을 둘러싼 투쟁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원래 이즈르엘은 이사카르 지파에게 분배되었지만(여호 19,18) 실권은 미디안 족이 쥐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 주민들을 오랫동안 괴롭혔다. 미디안을 물리치고 이즈르엘을 되찾은 사람은 판관 기드온이다. 주님께서는 그가 전투에서 이기면 교만해질까 봐 300명의 군사로 싸우게 하셨다(판관 6,33-7,25). 이렇듯 이즈르엘은 일찍부터 성경과 인연이 깊은 장소다. 사울 역시 이즈르엘에서 블레셋 족과 부딪치며 최후를 맞이한다. 그는 길보아에 진을 쳤고 블레셋은 수넴에 진을 쳤다(1사무 28,4). 사울은 적군의 진영을 보자 겁을 먹는다. 그리하여 결과를 알아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주님께서는 답을 주지 않으셨다. 다급해진 사울은 변복을 하고 점쟁이를 찾아가 사무엘의 혼백을 불러낸다. 하지만 그에게서 패전의 메시지를 접하자 낙담하고 돌아온다(1사무 28,7-25). 다소 각색된 이야기지만 이즈르엘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즈르엘의 중심 도시는 비운의 도시 ‘므기또’다. 유다임금 ‘아하즈야’는 쿠데타를 일으킨 예후를 피해 달아나다 므기또에서 살해되었고(2열왕 9,27) 유다의 마지막 성왕이라 불렸던 ‘요시야’ 역시 므기또에서 이집트의 ‘느코’와 싸우다 전사했다(2열왕 23,29). 북이스라엘의 아합은 므기또에 있던 자신의 궁전을 확장하기 위해 왕궁 옆에 있던 ‘나봇의 포도밭’ 탐낸다. 하지만 나봇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이기에 팔 수 없다고 거절하자 아합의 아내 이제벨은 계략을 꾸며 포도밭을 빼앗고 나봇을 살해했다(1열왕 21,1-16). [2011년 1월 23일 연중 제3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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