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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리] 성경 속의 인물: 카르멜 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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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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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10-13 | 조회수2,960 | 추천수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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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인물] 카르멜 산 카르멜 산맥은 갈릴래아 남쪽에 위치한다. 지중해에서 내륙 쪽으로 뻗어 있으며 여러 개의 봉우리가 있다. 폭은 대략 10km이며, 길이는 26km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높은 봉우리도 546m에 불과하고 엘리야가 바알 사제와 대결한 산은 482m이다. 따라서 카르멜 산은 특별한 봉우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산맥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한편 카르멜 산이 시작되는 지중해에는 이스라엘 3번째 도시 ‘하이파 항구’가 있다. 인근에는 타보르 산(561m)에서 발원한 ‘키손 강’이 흐르는데 엘리야 예언자가 바알 사제들을 처형했던 전설의 강이다(1열왕 18,40). 여호수아는 카르멜 산 일대를 정복한 뒤 아세르 지파에게 분배했다(여호 19,26). 그는 이곳을 다스리던 ‘요크느암’을 살해했다는 기록을 남겼다(여호 12,22). 하지만 북이스라엘이 망한 뒤 이 지역은 아시리아의 지배를 받았고 예수님 시대에는 시리아 땅이었다. 현재는 이스라엘 소속이다. 원래 카르멜 산은 가나안 원주민들이 그들의 토착신 바알(Baal)에게 제사 드리던 곳이었다. 이런 이유로 아합 임금 때는(BC 860년경) 왕비 ‘이제벨’의 후원으로 850명이나 되는 바알의 사제들이 있었던 것이다(1열왕 18,19). 카르멜 산은 신성한 장소로 알려졌기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6세기에는 기독교인들도 은수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이 카르멜 수도회의 출발이다. 하지만 13세기 ‘십자군 운동’이 실패하자 이 지역은 더는 안전한 장소가 되지 못했다. 카르멜 산의 수도자들도 이때 서방으로 이주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이후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십자가의 성 요한’에 의해 오늘날의 카르멜 수도회로 다시 출발했다. 카르멜 산 정상에는 1868년에 세워진 수도원이 있다. 원래 십자군의 성채가 있던 곳을 개조한 것인데 ‘므흐랄카(Muchlaka) 수도원’이라 부른다. 우리말로 옮기면 ‘불 제단 수도원’이 되겠다. 엘리야 예언자가 ‘하늘의 불’로 바알사제를 물리친 ‘카르멜 산의 대결’을 암시하고 있다. [2011년 2월 13일 연중 제6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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