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경 속의 인물: 야곱의 우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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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3 | 조회수3,585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야곱의 우물 오늘날 정통 사마리아인은 700여 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신도시 ‘나블루스’에 살고 있다. 한때 강력한 세력이었던 사마리아인이 이렇듯 초라한 숫자로 남은 것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나블루스는 아랍인들이 붙인 이름이고 원래 이름은 ‘스켐’이었다.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인들이 요셉의 유골을 안치한 곳이며(여호 24,32) 여호수아가 선종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스켐은 북이스라엘의 수도였고(1열왕 12,25) 이런 이유로 이 지역을 사마리아 지방이라 불렀다.
기원전 722년 ‘아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스켐의 주민들을 잡아갔다. 그리고는 이방인들을 이곳에 이주시켰다. 남은 자들은 추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과 혼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남쪽 지파들은 스켐이 속한 사마리아를 ‘이방인의 땅’으로 취급했다. 사마리아인들은 반발했지만 바빌론 포로생활을 거치면서 기정사실화되었다. 더욱이 유배가 끝나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사마리아 쪽의 참여는 철저하게 봉쇄되었다. 이렇게 되자 적대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후 사마리아인들은 스켐 외곽의 그리짐 산(880m)에 제단을 쌓고 단독으로 예배를 보기 시작했다. 또한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하며 받아들였다. 남쪽 유다인들이 볼 때 명백한 이단이었다. 이런 이유로 기원전 100년경 마카베오 가문의 ‘요한 히르카누스’는 군대를 동원해 그리짐 산 예배소를 파괴했다. 사마리아인들은 극렬하게 저항했고 남쪽 유다인들에게 테러를 가했다. 로마시대 총독 ‘빌라도’는 이들을 학살하다가 총독에서 파면되었던 것이다. 스켐 인근에는 ‘시카르’라는 곳이 있는데 야곱의 우물은 여기에 있다. 야곱이 열두 아들을 위해 파놓은 것이라고 전해지는 우물이다. 직경은 7.5m 깊이는 50m에 달한다고 한다. 요한복음 4장의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셨던 것이다. 옛날부터 이곳 사람들은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해 오고 있었는데 맛도 없고 때로는 냄새도 나기에 야곱의 우물은 글자 그대로 생명수였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사마리아인들은 대체로 빈곤하며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근친혼으로 맺어지기에 정신적으로도 병약하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양을 잡아 그리짐 산에서 제사를 지내며 파스카 예절은 구약시대 예절을 정확하게 재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7월 3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이동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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