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물] 성경 속의 인물: 느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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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4 | 조회수2,672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느코 느코는 역대기 후서에 등장하는 이집트의 왕이다. 기원전 610년부터 594년까지 파라오로 있었으며 유다의 패망을 앞당긴 인물이다. 당시 팔레스티나 지역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아시리아가 약해지고 신바빌로니아가 강국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두 국가는 유프라테스 강을 경계로 대치하고 있었다.
이집트의 느코는 아시리아를 도우려 군대를 이끌고 나타났다. 그들은 유다의 땅을 지나가야 했다. 그러자 요시야 임금이 그들을 막았다. 느코는 사절을 보내 통과시켜 줄 것을 청한다. ‘유다 임금이여, 그대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나는 오늘 그대를 치러 온 것이 아니요.(2역대 35,21) 하지만 요시야는 므기또 평원에서 그들을 저지하는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게 된다.(BC 609년) 유다는 즉시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즈를 17번째 임금으로 내세웠다. 이렇게 되자 느코는 훗날을 위해 유다를 무력으로 정복한다. 그리고 여호아하즈를 폐위시키고 동생을 왕으로 임명했다. 그가 18번째 임금 여호야킴이다. 유다는 졸지에 이집트의 속국이 된 것이다.(2열왕 23,31-34) 요시야가 죽은 지 3달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유다의 국운은 급속히 약해졌다. 이집트가 유다의 임금을 좌지우지하자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가 개입해 왔다. 유다는 그들을 막을 힘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여호야킴은 바빌로니아를 섬기며 조공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그는 이집트의 부추김을 받고 3년 뒤 반기를 들다 살해되고 만다. 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킴의 아들 여호야킴을 19번째 임금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3달 뒤 바빌론의 군사들은 예루살렘을 약탈하고 임금과 주민을 잡아갔다. 1차 바빌론 유배다. 성전과 왕궁의 모든 보물을 실어갔고 관료와 군인 일만 명을 포로로 데려갔다. 그리고 요시야의 아들이며 여호야킨의 삼촌 마탄야를 20번째 왕으로 임명했다. 그가 유다의 마지막 임금 치드키야다.(2열왕 24,10-17) 느코의 등장으로 기원전 7세기의 팔레스티나는 바빌론과 이집트의 양자 구도로 굳어진다. 유다는 그 틈새에서 외교를 통한 줄타기로 생존하지만 바빌로니아의 강세가 확실해지자 네부카드네자르에 의해 멸망하고 만다. [2012년 4월 15일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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